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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선 이후 통합’으로 선회…합당 갈등 일단 봉합 - 당내 반발에 정청래 구상 제동 - 특검 논란·당청 기류 변화가 결정타 - 선거 승패 따라 통합 논의 재점화 가능성
  • 기사등록 2026-02-11 09:15:50
  • 기사수정 2026-02-11 09: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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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델리민주 캡처)


[경기뉴스탑(종합)=장동근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6월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면서, 최근 불거진 당내 갈등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습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정청래 대표의 정치적 리더십이 흔들렸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당내 통합 관리가 주요 과제로 부상했다.


정 대표는 10일 열린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 논의를 거쳐 지방선거 이전 합당 추진을 중단하고, 선거 이후 통합 논의를 이어가기 위한 추진기구를 구성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그러나 당내 공감대 형성 없이 합당 구상을 먼저 꺼낸 점이 반발을 불러왔다는 점에서 리더십 부담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합당 논의가 제동에 걸린 배경에는 친명계 의원들과 일부 최고위원들의 공개적인 반대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들은 집권 초기 국정 안정이 우선인 상황에서 합당 이슈가 중도층 이탈과 내부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해 왔다. 이 과정에서 차기 당권 구도까지 맞물리며 당내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다.


여기에 특검 후보 추천을 둘러싼 논란과 그에 따른 당청 간 미묘한 기류 변화도 합당 추진 동력을 약화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이재명 대통령의 부정적 반응이 알려진 이후 당내 비판 여론이 확산됐고, 정 대표 역시 공개적으로 몸을 낮추며 수습에 나섰다.


당분간 민주당은 지방선거 대응과 민생·입법 과제에 집중할 방침이지만,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경선 룰과 전략공천, 범여권 선거 공조를 둘러싼 이견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통합 논의가 다시 정치적 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통합 논의를 재개할 경우, 정 대표에게 오히려 새로운 정치적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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