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전자·SK, 20조 원대 자사주 소각…상법 개정 이후 ‘주주가치 제고’ 본격화 - 삼성전자 16조 원 규모 자사주 상반기 소각…지속적 주주환원 정책 예고 - SK㈜ 발행주식 20% 소각 결정…지주사 기준 역대 최대 규모
  • 기사등록 2026-03-11 08:41:47
기사수정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SK그룹 지주사 SK㈜가 총 20조 원이 넘는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나서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Value-up)’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상법 개정 이후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흐름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10일 공개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보유 중인 자사주 1억543만 주 가운데 약 8,700만 주를 올해 상반기 중 소각할 계획이다. 이날 종가 기준 약 16조 원에 달하는 규모로, 전체 보유 자사주의 80% 이상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앞서 2024년 11월 총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이후, 2025년 2월 1차로 취득한 약 3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 바 있다. 회사 측은 향후에도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같은 날 SK㈜도 이사회를 통해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SK㈜는 보유 자사주 1,798만2,486주 가운데 임직원 보상 목적 물량을 제외한 1,469만4,388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약 20% 수준으로, 지주회사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소각 규모는 약 5조1,500억 원에 달한다. 예정된 소각 시점은 내년 1월 4일이다.

SK㈜ 관계자는 “최근 상법 개정으로 특정 목적을 위해 취득한 자사주도 이사회 결의로 소각이 가능해진 만큼, 주주가치 제고라는 취지를 반영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투명하고 주주 친화적인 경영을 강화하고 국내 자본시장에 긍정적인 선례를 남기겠다는 이사회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이 상법 개정 이후 기업들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들이 자사주 소각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시장 신뢰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어 대표적인 주주환원 수단으로 꼽힌다”며 “삼성과 SK의 결정은 국내 기업의 밸류업 전략 확산과 함께 자본시장 체질 개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6-03-11 08:41:4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