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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행지구 토지이용 계획


[경기뉴스탑(화성)=전순애 기자]수원 오목천동과 화성 수영리가 경계를 접하는 효행지구 일대 1388495㎡ 규모의 부지에 2022년까지 11,749가구, 29,000명 규모의 미니 신도시가 들어선다.


효행지구 인근 주민들은 환영 일색이다.개발 모델로는 호매실지구를 우선적으로 꼽았다.그러나 사업자체를 반기면서도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들렸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수원 농촌진흥청 이전 부지에 13,800억원을 들여 도시개발사업으로 시행하는 효행지구 조성사업은 수원시가 5,260억원, 화성시가 8,450억원의 사업비를 부담한다.


아파트 등 주거용지는 616,157규모로 조성되며 화성 수영리에 8,610가구 (21,526), 수원 오목천동에 3,184가구 (7,979)가 들어선다. 주거 면적은 85이하의 중소형을 원직으로 하되 60이하의 소형을 35%, 60이상 85이하의 중형을 55% 수준으로 배치한다.


임대주택 용지는 화성시 110,362, 수원시 53,093의 규모로 하되 임대주택 용지가 전체 공동주택 면적의 26.5%를 차지하며 이 중 장기임대를 15.7%96,627로 한다.임대주택 규모는 60이하 또는 6085이하로 하며 용적률을 200%로 하되, 임대주택은 180% 이하로 한다.


교육시설 용지는 67,777㎡ 규모로 하고 초등학교 2, 중학교 1, 고등학교 1곳 등 4개 교육시설이 신설된다. 이 외에 공원 및 녹지(268,077), 상업 및 업무(13609) 및 공공청사(8,244) 등이 조성된다.


화성시 관계자는 "효행지구 개발 사업은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으로 인한 유휴 부지를 생산적으로 활용 할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1만가구 이상이 들어서는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을 통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효행지구 인근에 조성되고 있는 봉담 2지구 등을 예로 들며 공급 과잉을 걱정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봉담읍 동화리 신일우남 클레식 아파트에 거주하는 장모(, 40)씨는 효행지구 조성사업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이 지역 개발의 견인차 역할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면서도 "공공주택이 지나치게 많이 공급돼 이미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 데 10,000 가구 이상이 추가 공급되면 뜩이나 정체된 된 이 지역 집값이 더 떨어 질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이 지역은 지난 몇달간 불어닥친 부동산 광풍 속에서도 집값이 전혀 움직이지 않았거나 오히려 뒷걸음치는 경향마져 나타나 주민들을 우울하게 했다"며 "효행지구 인근 지역에는 집이 하도 많이 지어져 살 사람 구하기도 쉽지 않아 보이는데 행복주택 등 공공형 임대 아파트가 봉담 2지구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공급되고 있다" 며 혀를 찼다.

실제로 봉담2지구를 가로 지르는 대로변에는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현수막이 여기 저기에서 눈에 띄었다.


오목천동 수영리 소재 청구 아파트에 살고있는 신모(43)씨는 "봉담지구 등 효행지구 인근 지역임대아파트가 지나치게 많이 지어져 입주자 찾기가 쉽지 않은 마당에 다시 미니 신도시가 들어서면 공급 과잉으로 인한 부작용은 불가피하게 이지역 주민들이 질머질 몫이 된다"면서 "신도시 조성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업 시행에 앞서 안정적인 수요자 확보 방안과 인근 지역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다수의 주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후유증을 최소화 할수 있는 방안이 먼저 마련되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수영리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유모(52)씨는 "유휴지를 생산적으로 개발 할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 할만한 일"이라며 호매실지구를 모델로 교육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성공적인 주거 환경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역시 수영리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는 정모(38)씨는 "농촌진흥정이 떠나고 난 빈 땅을 장기간 놀리지 않고 효율적으로 활용 할수 있어서 다행"이라며"미니 신도시 조성으로 뒷걸음 치는 지역 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니 신도시 조성을 환영하는 이 지역 주민들의 개발 모델은 단연 호매실지구가 우위를 점했다.

봉담읍 와우리 수원대 인근에서 부동산 중계업소를 운영하는 김모(52)씨는 효행지구의 개발 모델은 지역지리적 여건으로 미루어 호매실지구가 이상적인 대안이 될수 있다봉담-동탄간 고속도로 봉담IC와 가깝고 내년에 오목천역 개통을 앞두고 있어 개발 잠재력이 호매실지구에 못지않게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봉담읍 수영리 소재 B중계업소 심모(45) 중계사는 효행지구는 문화상업지구로 조성되는 서호지구 및 고색2지구와 맞닿아 있어 상호 상생이 가능한 구조라며 서호고색2지구가 효행지구를 뒷받침하는 배후 지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호지구는 농업역사문화체험 시설로, 고색 2지구는 일반 상업시설 중심으로 조성되고 있어 주택 공급과잉의 우려도 없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봉담읍 동화리 소재 평생아파트에 거주하는 오모(58) 씨효행지구는 지리적으로 호매실지구와 머리를 맞대고 있어 이와 유사한 형태로 발전이 가능하다고 본다" 면서 호매실에서는 신분당선 건설이 추진 중 이지만 오목천동에는 2019년까지 수인선이 들어와 교통 입지만으로는 효행지구가 호매실지구에 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효행지구를 연결하는 수인선은 인천, 안산 등을 지나 수원으로 진입하기 때문에 수도권 서부쪽과 연계가 용이하고 분당선을 통해 서울 동부지역으로 이동하거나 수도권 지하철과 환승이 편리한 반면 신분당선 연장노선은 서울, 용산, 강남, 분당, 판교, 수원, 광교를 거쳐 호매실을 종착역으로 하고있어 전철노선 만으로도 효행지구가 호매실 지구보다 못할 이유가 없다며 호매실지구 모델론에 힘을 실었다.


한편 효행지구는 20208월에 착공해 2022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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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9-26 00: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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