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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우리나라 1호 트램도시 첫발' ...수원역 - 장안구청 6.5㎞ 구간 트램 도입 추진
  • 기사등록 2019-01-22 13:12:33
  • 기사수정 2019-01-22 13: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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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 실증노선 조감도(Kt 위즈파크 앞)=수원시 제공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수원시가 이 달말 2차평가를 거쳐 1개 지차체를 최종 선정하는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공모사업’ 1차 평가를 통과하며 국내 1호 트램 도시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1차 평가에서는 수원시 등 3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이 사업의 공모 주관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프리젠테이션과 현장실사로 이뤄지는 2차평가를 실시하고 이번 달 말 1개 지자체를 선정한.


수원시는 수원역에서 행궁동, 장안문, 장안구청에 이르는 6.5구간에 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번 실증노선 공모 제안 구간은 장안문에서 kt위즈파크까지 1.5km구간이.

트램(노면전차)은 도로에 설치한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전동차로 대기오염 물질이 직접 배출되지 않는 대표적인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이다.

승하차문 높이가 낮아 노약자·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타고 내릴 수 있고, 교통 체증에 영향을 받지 않아 정해진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1km당 건설비용은 200억 원가량으로 지하철(1300억 원)6분의 1 수준이다.


수원시는 트램을 중심으로 대중교통을 활성화해 자가용이 없어도 불편함 없는 도시’, ‘사람 중심 도시교통 체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수원시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민선 5기 시장으로 취임한 직후인 20107친환경 교통수단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9년여 동안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방법으로 트램 도입을 추진해왔다.


이에따라 전담부서인 도시철도팀을 만들고, 전담직원을 배치해 업무의 전문성·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당시에 배치된 전담직원은 2011년부터 9년째 트램 도입 추진을 담당하고 있다.

이어 노면전차 조기도입을 위한 전국 자치단체 토론회’,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원탁토론회’, ‘노면전차 도입 활성화를 위한 국회토론회등을 개최하고, 국토교통부·경찰청의 제도개선 태스크포스팀에 참여하는 등 정부와 시민들에게 트램의 효용성과 필요성을 꾸준히 알렸다.


지난해 2월에는 트램 운행 근거를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서 도시철도법·철도안전법 등 트램 운행에 필요한 트램 3이 모두 마련됐다. 수원시는 트랩 3법 마련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법안 초안 구상, 국회 발의·통과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2013~2015년에는 트램 도입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2016~2017년에는 민간 적격성 조사를 의뢰하며 기본설계수준 이상으로 사업 준비를 했다. 실증노선으로 선정되면 즉시 실시설계를 추진할 수 있다는 게 수원시의 입장이다. 

 

트램이 설치되면 50여 개 버스 노선에 하루 버스이용객 12만 명(승차인원)에 달하는 수원트램 노선은 출퇴근 시간뿐 아니라 평일 낮과 주말에도 많은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도시교통수단을 넘어 도시의 명물이자 그 자체로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수 있다는 게 수원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원시 트램 노선은 사통팔달 수원역에서 시작해 문화유산(수원화성), 전통시장(팔달문시장 등 14개 전통시장), 스포츠경기장(수원종합운동장), 자연자원(광교산) 등을 지난다.


공사 중인 수원북부외곽순환도로 조원 IC 인근에 건립 예정인 북수원복합환승센터안에 트램 차량 기지와 환승정거장을 설치해 국내 최초의 고속도로·도시철도 연계도 추진한다.


한편 노선 주변에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는 것도 수원시의 강점이다. 트램 도입으로 교통이 원활해지면 도시재생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행궁동 일원 도시재생 사업’, ‘경기도청 주변 활력 회복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매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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