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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일간 경기·강원 DMZ 일원 155마일 걷기 여정을 무사히 마친 100명의 대원들이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 태극기를 앞세우고 들어오고 있다=이윤기 기자

[경기뉴스탑(파주)=이윤기 기자]20일 오전 1130분경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 태극기를 앞장세운 100여명의 사람들이 힘찬 걸음으로 등장했다.

발걸음의 주인공들은 지난 85일 임진각에서의 출정식을 시작으로 DMZ 동쪽 끝 강원 고성군에서부터 경기도 파주시까지 1516일간 경기·강원 DMZ 일원 155마일 걷기 여정을 무사히 마친 100명의 대원들이다.

이들은 30도를 넘는 찌는 듯한 무더위와 거친 폭우, 산악지형에도 굴하지 않고 강원 고성군에서부터 인제, 양구, 화천, 철원을 거쳐 연천, 파주에 이르기까지 무려 250km를 꿋꿋하게 걸어왔다.

대원들은 DMZ 곳곳을 두 발로 걸으며 역사와 생태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는데 뿌듯했다는 반응이다. 특히 통일대교 도보횡단이나 승전OP 등의 탐방은 물론, 평소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민통선 구간 내 비경에 연신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화영 평화부지사, 도의원 등이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를 통해 DMZ의 가치와 평화의 소중함에 대해 자유로이 이야기하며 마치 통일이 한발자국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종주대장을 맡은 김학면 씨는 평화시대를 맞아 한반도를 횡단하는 DMZ를 걸으며 더욱 감명이 깊었다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걸으며 평화와 통일을 향한 소망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는 이날 마지막 종주를 맞아 신명섭 평화협력국장,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해단식을 개최했다.

완주에 성공한 100명의 대원들에게는 완주증과 완주배지가 수여됐으며, 그간의 종주여정 영상을 함께 보며 그간의 추억과 감동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는 올해 6월 열린 청와대 국군·유엔군 참전 유공자 오찬에서 화제가 됐던 꼬마 외교관캠벨 에이시아(부산 용문초, 13) , 이탈리아 출신 유명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씨가 함께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신명섭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평화로 가는 길은 어렵지만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라며 “155마일의 DMZ 여정을 마친 100명의 발걸음이 평화와 통일을 향한 꿈을 실현하는 밑거름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DMZ 155마일 평화의 길을 함께 걷다를 주제로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민들에게 생명과 평화가 숨쉬는 DMZ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각인시키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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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8-21 08: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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