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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경기도의회 송한준호의 2년 .. “‘송보따리’가 되겠다‘는 약속 지켰다”
  • 기사등록 2020-06-30 10:29:41
  • 기사수정 2020-09-12 08: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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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경기도의회 송한준 호가 내달 7일이면 제10대 전반기 의회의 닻을 내린다. 지치지 않고 가파르게 달려 온 2년의 의정사가 또 한차례 새로운 역사를 썼다.

'사람중심 민생중심 의회다운 의회'를 슬로건으로 내 건 송 의장은 안으로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주요 현안을 직접 챙기며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밖으로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을 맡아 전국 광역의회 의원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자치분권의 씨앗을 뿌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석수만 142석에 이르는 전국 광역의회 최대 규모의 .도의회 수장으로, 교섭단체가 하나밖에 없는 거대 여당체제를 슬기롭게 이끌어온 송한준 의장의 2년간의 의정사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는다.


지방분권을 위한 의지와 노력
“지방분권의 성공을 위한 마지막 경기도의원으로 남겠다.”
송 의장이 모 언론에서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좌초를 두고 한 말이다.
송 의장의 지방분권을 위한 의와 노력은 남달랐다.
송 의장은 지난 1년 동안 제16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중앙과 광역의회의 소통에 앞장서는 한편 지방자치법 개정을 위해 심혈을 기울려 왔다. .지방분권TF회의를 구성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수정건의안을 마련하고 전국 17개 광역의회 800여 명의 의원들이 한 데 모여 결의하는 자리도 만들었다. 비록 지방분권을 위한 법률은 20대 국회 마지막까지 와서 통과되지 못하고 폐기 됐지만, 지방분권의 필요성을 알리고 도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전국 광역의원 단위의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는 결실을 맺었다.


발빠른 현안 대처 능력
송 의장은 각종 현안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도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대안을 신속히 마련해 도민들의 공감을 샀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안’을 제정해 주민들이 신속히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 ‘경기도의회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를 출범해 집행부와 협력방안을 모색해왔다. 도정질문 연기 등 의사일정 조정, 피해지역 모금운동, 지역경제 살리기 정책추진 등의 의회 차원의 주요 안건도 빠르게 처리했다.
일본 경제침략이 본격화한 지난 해 8월에는 ‘일본경제침략 비상대책단’을 구성해 ‘첨단 부품소재산업 관련 조례 우선제정’, ‘긴급 경제분야 예산편성 적극동참’ 등의 방침을 발표하는 한편, `19년 9월에는 ‘더불어민주당 돼지열병 극복 TF를 만들어 피해농가 살처분 보상금 현실화 등 지원방안을 모색하며 대책을 강구했다.


“공약은 실천하기 위한 약속”
송 의장이 취임 하자마자 처음으로 만든 것이 공약관리 TF다. 전국 의회 최초의 시도 였다.그는 모든 의원의 공약 4천194건을 DB로 구축해 공약집을 발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했다."의원들의 정책공약이 단순히 선거공약을 넘어 입법화 과정을 거쳐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이었다.그의 이 같은 의지와 노력은 229건의 사업이 정책에 반영되고, 3천128억원에 이르는 정책예산이 만들어 지는 결실을 맺었다. 경기도·도교육청 집행부 사업까지 확대하면 총 853건의 정책공약이 실현됐다. 명분보다는 실리를 추구했고 문서보다는 현장을 신뢰한 그의 노력은 학교실내체육관 건립과 무상교복 정책 등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우리 삶에 녹아들었고 .전국 17개 광역의회 최초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안'을 마련하고 긴급 추경안을 통과시키는 등의 성과를 거두는 주춧돌이 되었다.


“의회의 임무는 조례 제정”

송 의장의 우선적인 추진과제는 지방의회의 기본 임무인 조례 제·개정이었다. 그 의 노력은 16차례의 회기 동안 발의 의안은 조례·규칙안 875건, 승인·동의안 196건, 결의·건의안 86건, 기타 125건 등 총 1,282건에 이르렀다. 9대 후반기 1,119건, 9대 전반기 1,089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교육 공공성 강화를 위한 ‘경기도 학교교복 지원 조례’, 택배·퀵서비스·대리운전 등 이동 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경기도 이동노동자 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등이 이 시기에 만들어 졌다.


“섬기는 마음으로”
도내 31개 지역상담소 운영을 활성화 해 도의원과 주민 간 소통 기회를 확대한 점도 ‘도민을 섬기는 의회’가 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전반기 의회 들어 지난 5월31일까지 지역상담소 방문자 수는 4만7,524명으로 9대 후반기 3만3,357명 대비 1.4배, 9대 전반기 1만4,930명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23개 상담소를 확장 이전하고, 위촉상담관 등 직원 역량을 강화해 상담소 편의성을 끌어올린 결과로 해석된다.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역사랑을 실천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였다. 김장나눔(2,200포기), 연탄나눔(5,300장), 사회복지시설 위문(477곳) 등 연중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나눔문화 확산의 최일선에 나섰다. 송 의장은 “민의의 전당이라면 어려운 이웃과 함께 비를 맞으며 건강한 공동체를 일궈나가야 한다”며 의회의 사회적 책무를 강조했다.


“소통과 참여”
도의원과 도민, 전문가가 토론자로 참가해 분야별 정책의제를 논의하는 ‘정책토론대축제’는 의정활동에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하는 데 일조했다. 정책토론대축제는 의회와 경기도가 공동 추진하는 ‘참여형 릴레이 토론회’로 `18년 시범기간 중 28회, `19년 춘계 30회, `19년 추계 25회 실시됐다. ‘경기도 미세먼지 현황과 대책’, ‘교육발전 방안과 고교평준화 도입’, ‘장애인 지원체계 현황과 대책’ 등 지역현안을 심도 있게 다룸으로써 지역중심 토론문화의 지평을 넓혔다.
연령별 맞춤형으로 홍보채널을 다양화한 점도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다. 라디오, 케이블TV 등 방송매체와 G버스, 전철 전광판 등의 홍보매체를 적극 활용하며 ‘도민에게 다가가는 의회’ 이미지를 구축했다.
친근한 의회 이미지를 세우는 데는 홍보대사 운영도 한몫했다. 전반기 의회는 `18년 12월 전국 최초로 ‘경기도의회 홍보대사 운영 조례안’을 제정하고, `19년 6월 가수 현숙과 숙행, 개그맨 김종석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각종 홍보영상을 비롯해 의회 홍보물 전반에 홍보대사가 참여하며 도민의 관심을 높였다. 경기도의회 공식 마스코트인 ‘소원이’를 이모티콘·조형물·캐릭터 등으로 활용하고, 페이스북 등 각종 SNS채널과 유튜브 등 소셜TV에 영상콘텐츠를 제작하며 젊은 세대 층과의 소통도 시도했다. 지난해에는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SNS 대상’을 수상하며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았다.


오는 7월 7일 제10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 임기를 마감하는 송 의장은 "의장에 도전하면서 ‘송보따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일제강점기 우리 글을 지키고자 책을 보따리에 넣어 다니며 어디서든 한글을 가르치고 연구했던 주시경 선생님의 별명이었던 주보따리에서 따온 것"이라며 "의원들의 공약을 지켜내는 송보따리의 약속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 같아 자부심이 든다"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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