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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구리~포천간 비싼 통행료 반발 ‘실력행사 돌입’ - 구리시범시민공동대책위원회, 통행료인하! 갈매신도시 방음벽 설치!요구
  • 기사등록 2017-07-06 09:58:28
  • 기사수정 2017-07-08 13: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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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시장 백경현)가 지난 30일 개통한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 비싼 통행료 책정에 반발하며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더불어 통행료 인하를 요구하며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나섰다.

시는 5일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구리시 시정자문위원회를 긴급 소집하여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추진현황 및 문제점에 대해 보고하고 통행료 인하 및 갈매신도시 방음벽 설치를 비롯한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시정자문위원회는 구리~포천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를 위한 민간 주도의 범시민공동대책위윈회를 구성하고 20만 구리시민의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 천명하는 뜻을 담은 성명서 채택과 더불어 향후 구리시민 10만 서명운동 추진과 고속도로 통과 6개 자치단체와의 협력 연대를 통해 비싼 통행료 책정에 강력 대응키로 결의했다.  

회의에서 백경현 시장은“구리~포천간 고속도로는 5년간 2조 8,723억원을 투입한 민간투자 사업이지만 여기에는 1조 2천 895억원이라는 돈이 국민혈세가 포함되어 있는 사실상의 국책사업과도 같은 성격이다”고 강조했다. 

그런데도 개통과 함께 밝힌 통행요금은“승용차 기준으로 구리IC~신북IC 44.6㎞ 최장구간 주행요금이 3.800원으로 책정되었다”며“이 구간 출·퇴근을 위해 이용하는 시민들은 하루 왕복 7,600원, 월로 치면 18만원을 지불한다는 것이데 이게 과연 일반 서민 정서상 받아들일 수 있겠냐며, 이것은 시쳇말로 앞으로 고속도로도‘돈 있는 사람만 이용하라’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냐”며 강한 어조로 통행료 부당함을 성토했다. 



이어 백 시장은“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인 지난 2010년 12월 29일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 당시 국토부가 밝힌 통행료 요금은 지금 보다 1,000원 정도 싼 2,847원 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협약 당시 1.02배 수준인 30% 정도 인하 여력이 있는 만큼 지금 즉시 시민 요구에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같은 날 개통된 동홍천~양양간 고속도로의 경우 전체 도로구간의 73%가 교량 또는 터널구간으로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된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총 연장 71.7km에 이용요금 4,100원에 대비해서도 불합리한 요금이라는 것이다.  

특히 백 시장은“구리~포천간 고속도로는 당초 구리시는 우회도로를 주장하며 구리시민이 누려야 할 환경적 요소는 물론 자동차 소음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재산상의 피해까지 감수했다”며“이에 대한 최소한의 요구로 갈매신도시 더 샵 주민들이 제기한 소음피해 예방을 위한 방음터널 설치 및 자족시설부지 인근 고속도로 방음벽 설치를 요구했으나 이 역시도 묵살했으므로 향후 이로 인해 파생되는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우리와 뜻을 함께 하는 모든 시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에따라 시는 이날 오후 6시경 시청광장에서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구리시 범시민공동대책위원회 주관으로 통행료 인하! 갈매동 방음벽 설치! 구호가 적힌 머리띠와 피켓을 둘러메고 지자체중 가장 먼저 항의 시위를 펼치며 파장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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