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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짐’’두고 경기국감 난타전 설전 .. 이재명 “그러지 않길 바란다는 뜻”
  • 기사등록 2020-10-21 1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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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 4층 제1회의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경기도 간부공무원들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리고있다.(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 경기도청에서 20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이재명 지사와 야당 간에 험한 설전이 오갔다.

이 지사가 지난 18일 페북에 올린 '국민의짐' 표현을 두고 야당 의원들이 국감 내내 이 지사에게 사과를 요구했고, 이 지사가 이를  맞받아치며 함한 말이 오갔으나 이 지사가 유감을 표명하면서 마무리됐다.

 

앞서 이 지사는 페북에 "국민의힘 소속 모 국회의원과 보수언론이 '이재명이 홍보비를 남경필의 두 배를 썼다'느니 '지역화폐 기본소득 정책 홍보가 43%로 많다'며 홍보비 과다로 비난한다"면서 "음해선동에 몰두하니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짐으로 조롱받는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설전은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이 "경기도 홍보예산이 남경필 전 지사 시절보다 2배 늘어났다"고 전제한 후 이 지사가 페이스북에서 표현한 '국민의짐'을 언급하며 "국회에 대한 태도에 대해 할 말이 없나. 1야당에 대한 예의를 지켜달라"고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이 지사는 국민의 한사람으로 말하는 건데 국민의힘이 그런 말을 들을 정도로 하면 안 된다고 충고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명확한 당 이름이 있는데도 국민의짐이라는 조롱 어린 용어를 쓴건 국민으로서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라며 박 의원을 거들었고, 박 의원이 다시 "1야당에 대한 존재가치가 있는데 지금 이런 상태로는 감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같은 당 김은혜 의원이 이 지사에게 "사과하라"며 박 의원과 송 의원의 발언을 지원하고 나섰다.

 

이를 지켜보던 감사반장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까지 나서 "원활한 감사를 위해 유감 표명 등을 해달라"고 하자 이 지사는 "사과는 마음에 있어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그러지 않길 바란다'는 선의에서 한 말인데, 듣는 사람 입장에서 상처받을 수 있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한발 물러나면서 설전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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