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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고양시장(사진=고양시 제공)




[경기뉴스탑(고양)=이윤기 기자]고양시는 주교동 마상로 110번길에 원당 어울림플랫폼 ‘배다리 사랑나눔터’를 준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4년에 걸친 원당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우리동네 살리기’가 성공적으로 끝을 맺었다.


원당지역은 2017년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후, 4년 동안 15개의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됐다.‘배다리 사랑나눔터 건립사업’은 원당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마지막 사업으로, 이번 준공을 통해 원당지역 도시재생 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게 됐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고양시의 5개 지역(원당·화전·일산·삼송·능곡) 중 첫 번째다.


‘배다리 사랑나눔터’, 마을 커뮤니티 ‘배다리 행복나눔터’와 함께 2개의 거점 역할
‘배다리 사랑나눔터’는 연면적 781㎡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됐다. 지난해 5월 준공된 마을 커뮤니티공간 ‘배다리 행복나눔터’에 이은 두 번째 원당지역 핵심거점시설이다.


배다리 사랑나눔터는 아동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함께하는 공동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1층은 지역주민 주도로 설립한 ‘배다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에서 상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고양고양이 캐릭터를 활용한 빵과 지역상가와 기술제휴를 통한 팥빙수 등을 판매한다. 판매된 수익금은 ‘배다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의 운영비와 지역 환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2층부터 3층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를 위한 복지공간으로 활용된다.


2층에 들어설 ‘방과후 돌봄교실’에선 원당초등학교 학생 및 지역주민의 어린 자녀를 돌봐준다. 3층에는 고양실버인력뱅크가 입주해, 어르신 사회참여 프로그램·취약계층 서비스 지원·어르신 봉사단 운영·노인일자리 사업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4층은 ‘고양시주거복지센터’로 이용된다. ‘고양시주거복지센터’에서는 주거급여·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사업·사회주택·공공임대주택 등 주거복지에 관련된 사업을 안내한다. 또한 찾아가는 상담소도 운영할 예정이다.


5층 공유주방과 카페에선 바리스타 양성·반찬나눔·쿠킹 클래스·공동체 모임 등이 진행된다.


시는 내달 13일 어울림플랫폼 준공을 기념하는 개관식과 원당지역 주민행사인 골목음악회를 계획 중이다.


‘배다리 사랑나눔터’ 외에도, 고양시에는 마을 커뮤니티센터인 ‘배다리 행복나눔터’도 있다. 지난해 5월 준공된 ‘배다리 행복나눔터’는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로, 연면적은 330㎡다. 주민들의 공동체 활동과 소통의 중심지다.

추후 ‘배다리 사랑나눔터’와 ‘배다리 행복나눔터’는 도시활성화를 위한 양대산맥으로서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내 마을은 내 손으로’ 주민이 가꾸는 마을 사업
원당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우리동네 살리기’는 주민이 직접 참여한 도시재생 사업으로 호평이 높다.


시는 원당현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주민협의체를 결성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회의를 개최해왔다. 주민들도 직접 도시재생 사업에 참여하고 과정과 결과를 공유했다.


그 결과 ‘2020년 도시재생사업 추진실적’ 평가에서 우수사업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완료된 ‘마을안길 개선사업’은 주민이 직접 참여한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업이다. 주민들은 도로의 미관을 개선하고 미끄럼 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등 안전한 보행로 조성에 힘썼다. 또한 붕괴우려가 높은 노후담장을 철거하고, 열린 공간에 주차장과 주민 쉼터를 조성했다. 약 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 외에도 주민들은 ‘마을숲길가꾸기’사업을 통해, 원당지역 인근 마상공원 옆길에 철쭉·자작나무 3만6000주를 심어 녹색 공간을 조성하기도 했다. 2억 9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주민들의 공모사업 일환으로, ‘뚜벅이 마을닥터’사업도 진행됐다. 어르신 인구가 많은 원당지역 특색을 살린 사업이다. 폐지수집노인의 안전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까지 10대의 안전리어카를 보급했고 2대를 정비했다. 안전리어카에는 상가 6곳의 홍보판넬을 부착해, 마을 상권 홍보활동도 추진했다.


마을정원 ‘나래 뜰’과 ‘마루 뜰’, 20년 방치된 공터가 사랑받는 곳으로
지난해 11월, 원당지역에서 가을음악회가 개최됐다. 힘찬 북소리로 포문을 연 ‘원당 도시재생 난타팀’, 그리고 원당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엔젤합주단’과 주교동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육현육색’이 행사 분위기를 북돋웠다.


올해 5월에는 벼룩시장인 ‘다시 봄, 시장’이 열려, 주민들의 교류의 장이 되기도 했다.


두 행사는 모두 원당지역 마을정원인 ‘나래 뜰’과 ‘마루 뜰’에서 열린 행사다.


‘나래 뜰’과 ‘마루 뜰’은 20년 이상 방치된 공터였지만, 지금은 가장 사랑받는 공간 중 하나로 변한 마을정원이다. 그 과정이 모두 주민들의 주도 하에 이뤄져 의미가 깊다.


우선, 주민협의체 임원들은 사유지였던 공터 주인을 찾아가 공공의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조건으로 설득해, 공터 579.1㎡의 무상임대계약을 이끌어냈다. 이후 현장지원센터는 마을정원 조성 디자인 교육과정을 통해, 주민과 함께 도면을 완성했다.


올해 5월에는 원당지역 어린이집 2곳의 어린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직접 꽃을 심어 정원을 가꾸기도 했다. 바닥에 깔린 잔디 하나, 피어나는 꽃 하나 모두 주민의 손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마을정원 ‘나래 뜰’과 ‘마루 뜰’은 앞으로 주민행사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번에 마무리된 원당지역 도시재생사업은 고양시가 강조하는 주민주도 도시재생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사업은 마무리된 상태지만, 앞으로 주민 여러분 스스로 독특하고 개성있는 마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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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6-24 09: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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