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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질주’, 매물 없어 부르는 게 값 .. 조정지역 묶인 동두천 2.93%↑
  • 기사등록 2021-09-05 09: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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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신소현코아루(사진=네이버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부동산시장에 매물이 없다”

양도세 중과조치 이후 매물이 급하게 줄어들면서 갈수록 ‘거래절벽’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수요는 많은데 매물이 없다보니 부르는 게 값이다. 한 두건의 거래만으로도 신고가 행진이 지속되며 집값을 올리고 있다


다주택자들이 양도세를 빌미로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은 백약이 무효인 셈이 됐다.

시장에서 양도세 규제 완화를 주장하는 대표적인 이유다.


지난주에도 전국 집값은 올랐다.


서울은 마포·강북을 중심으로 견조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성동·광진·도봉은 떨어졌다.


경기도는 한 동안 뜸했던 동두천·구리·남양주가 날아오르며 북부지역 상승률을 끌어 올렸다. 

특히 최근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동두천이 급등세를 보였다.

동두천은 아파트 거래량이 올해 들어 7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이상 증가하는 등 과열 조짐을 보이자 송내·지행·생연·보산·동두천·상패동 등 6개 동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로써 전국의 조정대상지역은 112곳, 투기과열지구는 49곳이 됐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9억원 이하 구간은 50%, 9억원 초과분은 30%로 제한되며 총부채상환비율(DTI)은 50%가 적용된다.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부과도 강화된다.


경기 남부지역은 오산이 2%대의 급등세를 보이며 크게 올랐고, 부천·광주·군포·화성·광명이 뒤를 이었다. 최근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시장을 끌어올린 안산·의왕이 잠시 뒤로 밀렸고, 시흥·양평·여주·이천은 제자리를 지켰다. 


1기 신도시는 중동과 일산이 급등세를 보이며 전 지역이 모두 올랐다.

2기 신도시는 김포한강 ·동탄2기가 상승장을 주도하며 위례·별내를 제외한 전 지역이 오르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인천은 계양이 지난주의 상승 기세를 이어가며 크게 올랐고, 강화까지 상승세로 돌아서며 전 지역이 모두 올랐다.


5일 부동산뱅크 조사에 의하면 9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값은 0.44% 올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경기도 0.69%, 신도시 0.43%, 인천시 0.41%, 서울 0.38%순으로 모두 올랐다.  5대광역시 (0.29%)와 도 전체 (0.37%)도 견조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서울은 마포구 1.33%, 강북구 1.14%, 중랑구 0.90%, 강동구 0.69%, 송파구 0.69%, 종로구 0.52%, 서초구 0.51%, 동작구 0.45%, 영등포구 0.44%, 강남구 0.40%, 관악구 0.38%, 구로구 0.36%, 강서구 0.31%, 성북구 0.23%, 은평구 0.22%, 금천구 0.21%, 노원구 0.15%, 서대문구 0.10%, 용산구 0.10%, 동대문구 0.09%, 양천구 0.03%, 중구 0.01% 순으로 올랐고, 성동구 -0.18%, 광진구 -0.08%, 도봉구 –0.04% 순으로 떨어졌다.


재건축아파트는 성동구 4.28%, 송파구 1.12%, 강남구 0.63% 순으로 올랐고,  도봉구 -1.80%, 서초구 -0.22% 순으로 하락, 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노원구, 서대문구, 성북구, 양천구, 용산구, 중랑구는 변동이 없었다.


경기도는 동두천시 2.93%, 오산시 2.41%, 구리시 2.02%, 부천시 1.69%, 남양주시 1.61%, 광주시 1.50%, 군포시 1.41%, 가평군 1.39%, 화성시 1.19%, 고양시 1.00%, 광명시 1.00%, 김포시 0.95%, 과천시 0.45%, 양주시 0.44%, 수원시 0.38%, 용인시 0.37%, 의정부시 0.37%, 하남시 0.25%, 성남시 0.22%, 평택시 0.21%, 안성시 0.13%, 파주시 0.03%, 안양시 0.02% 순으로 올랐고,  안산시 -0.35%, 의왕시 -0.26% 순으로 떨어졌다. 시흥시, 양평군, 여주시, 연천군, 이천시, 포천시는 변동이 없었다.


1기 신도시는 중동 2.28%, 일산 1.29%, 산본 0.41%, 분당 0.34%, 평촌 0.05% 순으로 모두 올랐다.


2기 신도시는 김포한강 0.73%, 동탄2기 0.44%, 광교 0.23%, 동탄 0.09%, 판교 0.04% 순으로 올랐고,  위례 -0.30%, 별내 -0.19% 순으로 떨어졌다. 운정, 양주옥정, 배곧, 오산세교는 변동이 없었다.


인천시는 계양구 1.58%, 강화군 0.97%, 중구 0.83%, 동구 0.43%, 부평구 0.42%, 미추홀구 0.39%, 남동구 0.17%, 연수구 0.16%, 서구 0.15% 순으로 모두 올랐다.


5대광역시는 대전시 0.52%, 부산시 0.50%, 대구시 0.06% 순으로 올랐고,  광주시와 울산시는 변동이 없었다.


지방 신도시는 양산이 0.39% 올랐고,  내포, 부산정관, 대전도안, 아산, 남악, 명지는 변동이 없었다.


도지역은 강원도 0.89%, 경상북도 0.50%, 경상남도 0.48%, 충청남도 0.34%, 충청북도 0.31% 순으로 올랐고,  전라북도 (-0.01%)는 떨어졌다. 전라남도, 제주특별자치도는 변동이 없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양도세 중과조치로 매물이 잠기면서 집값이 오르고 있지만 정부가 애써 이를 외면하고 있는 모양새”라면서 “아무리 사전청약을 확대하고 신도시 물량공급을 늘린다 하더라도  그 시기는 빨라야 5년이나 6년 이 후의 일인 만큼 한시적으로 양도세를 완화하여 다주택자 보유물량을 시장으로 끌어내야한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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