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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추석 연휴도 반납 .. 인천 남동·연수 및 경기 의왕 3%대 급등
  • 기사등록 2021-09-25 2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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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신소현 코아루(자료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금리인상도, 대출규제도 소용이 없다. 자고 일어나면 집값이 올라있다.

어디까지가 상한선인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상승 피로감이 생길 만한 지점이지만 좀처럼 오름세가 꺾이지 않는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데 원인이 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특히 장기적인 물량공급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당장 발등의 불을 끌만한 실효성있는 단기대책이 보이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다.


단기적인 물량 공급의 열쇠를 쥐고 있는 다주택자들이 양도세 중과를 빌미로 버티기에 들어갔지만 정부는 애써 이를 외면하며 자존심 싸움을 벌이는 모양새다. 양도세 중과가 조세정의라는 것이 이유다.


정부가 최대 80%에 이르는 양도세를 무기로 다주택자들을 몰아붙이자 단기 공급 물량이 끊기면서 집값은 매도자가 부르는 게 값이 됐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정부는 집값 고점 경고와 조세정의를 언급하며 장기대책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여전히 시장이 수용할만한 단기대책은 오리무중이다. 


지난주에도 수도권 아파트값은 크게 올랐다.


서울은 은평·용산·마포가 주도지역으로 부상하며 양천·동작·도봉을 제외한 전 지역이 올랐다.


경기도는 의왕이 교통·개발 기대감과 신규 택지 조성 계획을  호재로 폭등세를 보이며 강세장을 한층 끌어 올렸다. 평택·이천·여주가 중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키 맞추기에 나서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성남·광주·수원이 모처럼 뒤로 밀렸고, 가평·동두천·안성·연천은 가격 변동없이 제자리를 지켰다. 


1기신도시는 분당을 제외한 전 지역이 강보합권을 유지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2기 신도시는 위례·동탄2기가 강세장을 끌어 올리며 오산세교를 제외한 전 지역이 오르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인천은 날아올랐다. 남동·연수가 각각 3%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중구·서구·미추홀구가 뒤를 이었고 강화군을 제외한 전 지역이 고루 올랐다.


25일 부동산뱅크 조사에 의하면 9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값은 0.49% 올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인천시 2.21%, 경기도 0.57%, 서울 0.43%, 신도시 0.15% 순으로 모두 올랐다. 5대광역시 (0.29%)와  도 전체 (0.34%)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은평구 2.48%, 용산구 1.55%, 마포구 1.04%, 노원구 0.99%, 강동구 0.84%, 영등포구 0.80%, 서초구 0.72%, 광진구 0.54%, 중랑구 0.54%, 성북구 0.43%, 성동구 0.38%, 송파구 0.34%, 중구 0.32%, 동대문구 0.24%, 관악구 0.22%, 강남구 0.18%, 강서구 0.18%, 서대문구 0.11%, 종로구 0.09%, 구로구 0.08%, 금천구 0.07%, 강북구 0.04% 순으로 올랐고, 양천구 -0.75%, 동작구 -0.24%, 도봉구 -0.16% 순으로 떨어졌다.


재건축아파트는 노원구 11.05%, 서초구 2.86%, 성동구 2.33%, 양천구 1.69%, 중랑구 1.10%, 송파구 0.87%, 강남구 0.43% 순으로 올랐고, 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도봉구, 서대문구, 성북구, 용산구는 변동이 없었다.


경기도는 의왕시 3.00%, 평택시 2.15%, 이천시 2.12%, 여주시 2.05%, 용인시 1.44%, 오산시 1.37%, 파주시 0.99%, 안산시 0.73%, 포천시 0.72%, 하남시 0.70%, 화성시 0.66%, 의정부시 0.65%, 양평군 0.49%, 광명시 0.25%, 고양시 0.24%, 과천시 0.18%, 군포시 0.15%, 시흥시 0.14%, 안양시 0.14%, 남양주시 0.12%, 부천시 0.09%, 양주시 0.08%, 김포시 0.07%, 구리시 0.05% 순으로 올랐고, 성남시 -0.14%, 광주시 -0.02%, 수원시 -0.01% 순으로 떨어졌다. 가평군, 동두천시, 안성시, 연천군은 변동이 없었다.


1기 신도시는 일산 0.25%, 산본 0.23%, 평촌 0.21%, 중동 0.09% 순으로 올랐고, 분당 (-0.25%)은 떨어졌다.


2기 신도시는 위례 1.40%, 동탄2기 0.90%, 운정 0.82%, 동탄 0.35%, 김포한강 0.10%, 판교 0.04% 순으로 올랐고, 오산세교 (-0.64%)는 떨어졌다.  광교, 배곧, 양주옥정, 별내는 변동이 없었다.


인천시는 남동구 3.64%, 연수구 3.45%, 부평구 2.01%, 중구 1.60%, 서구 1.36%, 미추홀구 1.16%, 계양구 0.79%, 동구 0.49% 순으로 올랐고, 강화군은 변동이 없었다.


5대광역시는 광주시 0.77% 대전시 0.44%, 대구시 0.23%, 부산시 0.20% 순으로 올랐고, 울산시는 변동이 없었다.


지방 신도시는 명지 1.64%, 남악 1.39%, 양산 0.41% 순으로 올랐고, 아산, 대전도안, 내포, 부산정관은 변동이 없었다.


도지역은 전라북도 1.93%, 경상남도 0.26%, 강원도 0.24%, 경상북도 0.09%, 전라남도 0.05%, 충청북도 0.02% 순으로 올랐고, 제주특별자치도, 충청남도 0.00% 변동이 없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금 당장 공급 가능한 물량은 다주택자 보유 물량이 대부분이지만 정부가 이들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면서 “다주택자들이 양도세 문제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물량을 안고 있는 사이 매도물량이 씨가 마르면서 집값은 부르는 게 값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집값 고점을 경고하거나 조세정의를 언급하기에 앞서 달아오를 대로 달아 오른 시장안정이 무엇보다 시급한 때”라면서 “양도세 완화 등 다주택자 보유 물량을 시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단기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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