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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0.30%↑ .. 오산·안성·의왕 강세
  • 기사등록 2021-10-23 17:23:44
  • 기사수정 2021-10-25 01: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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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SK스카이뷰(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정부의 금융규제 정책이 매수세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수도권 집값 오름폭이 2주 연속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은행권 대출금리 인상과 가계대출 총량 기준 강화 등이 매수심리를 위축시켜 집값을 끌어 내리고 있는 모양새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의하면 10월 셋째주(18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0% 올랐다. 이는 지난 9월 둘째주(0.40%) 이후 9월 셋째 주 0.36%, 9월 넷째 주 0.34%, 10월 첫째 주 0.34% △10월 둘째 주 0.32%로 연 5주째 감소한 수치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값 상승률이 0.17%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경기도는 0.39%에서 0.35%로, 인천은 0.42%에서 0.40%로 상승폭을 줄였다.


서울은 고점 인식 확산과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이어지며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도심권 인기단지와 재건축 기대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목동·여의도·성수동은 거래가 침체되면서 오름폭이 꺾였고, 양천구는 9월 셋째 주부터 5주 연속(0.11%→0.10%→0.09%→0.06%→0.40%) 상승폭이 낮아졌다. 영등포구는 지난 주 0.17%에서 0.14%로, 이번 주에는 0.11%까지 상승폭이 지속 축소됐다.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된 노원구(0.22%→0.20%), 도봉구(0.12%→0.11%), 금천구(0.15%→0.14%), 구로구(0.17%→0.16%) 등이 대출규제의 타격을 받으며 오름폭을 줄였다.


반면 강남3구는 날아올랐다. 강남구는 0.23%에서 0.24%, 서초구는 0.21%에서 0.23%, 송파구는 0.22%에서 0.25%로 오름폭을 넓혔다. 강남구는 개포·도곡동 새 아파트, 서초구는 방배·서초·반포동 인기 단지, 송파구는 잠실과 신천동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강북은 용산구(0.26%→0.28%), 마포구(0.26%→0.27%) 등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이 크게 올랐다. 용산구는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이 추진되는 단지 위주로, 마포구는 아현동 인기 잔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경기도는 교통호재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오산시(0.69%)와 안성시(0.57%), 의왕시(0.52%), 이천(0.49%)· 군포(0.48%)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전체적인 상승세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오산시는 은계·오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안성시는 공도읍 등 시 외곽지역 위주로, 의왕시는 삼동 및 왕곡동 구축 아파트 위주로, 이천은 송정·안흥동 위주로, 군포는 금정과 당동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인천시는 교통·개발 호재와 교육환경이 양호한 연수구(0.46%), 미추홀구(0.45%),계양구(0.40%) 부평구(0.40%)가 강세장을 견인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연수구는 송도동과 선학동 중저가 위주로, 미추홀구는 관교동과 용현동 구축 위주로, 계양구는 계산동과 효성·작전동 대단지 위주로, 부평구는 산곡동과 청천동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컸다.


전셋값도 오름폭을 줄었다. 서울이 전주와 같은 0.13%의 오름세를 유지한 가운데, 경기(0.27%→0.25%)와 인천(0.25%→0.23%)은 오름세가 둔화되며 수도권 전체 전세 가격 상승폭을 0.22%에서 0.21%로 끌어 내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일부 아파트 값이 떨어지고, 미 계약 청약물량이 발생하면서 본격적인 하락장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없지 않지만 이를 시장이 새로운 규제에 반응하는 일시적 숨고르기 현상으로 이해하는 시각도 만만찮다“면서 정부의 새로운 규제로 은행권 금리인상과 가계대출 총량 기준 강화를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문제는 수요를 충족할만한 공급 여력이 없다는데 있다”며 “규제가 거듭 될 때마다 일시적 조정은 있을 수 있겠으나 공어떤 경우라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때에는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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