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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주춤’ .. ‘고점론’ vs ‘더 오른다’
  • 기사등록 2021-11-13 21:44:15
  • 기사수정 2021-11-14 14: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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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신소현 코아루(사진=네이버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이 주춤거리며 갈수록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정부의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정책이 부동산 시장을 짓누르며 매수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어서다, 여기에다 집값 급등에 의한 피로감까지 한몫을 하며 거래량이 크게 줄어드는 모습이다.

집값이 주춤거리면서 정부측을 중심으로 고점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으나 민간측은 여전히 상승론으로 반격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둘째 주(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전세가격은 0.18% 올랐다. 지난주 대비 매매가는 0.03%, 전세가는 0.01% 떨어진 수치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4주차(0.23%)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은 0.14% 올라 지난주(0.15%)보다 오름폭이 꺾였다. 재건축 등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이 오름폭이 컸다. 다만 대출규제 영향에다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거래량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매수세가 위축되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초구(0.25→0.23%)는 방배동 주요 재건축이나 반포동 위주로 강남구(0.21→0.19%)는 압구정·대치동 인기단지를 위주로 올랐다. 송파구(0.21→0.18%)는 잠실·가락동 소형 위주로, 강동구(0.16→0.15%)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명일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4구 이외 지역은 동작구(0.15%)가 사당동 역세권 중심으로 올랐다.


강북 지역은 용산구(0.27%)가 리모델링 기대감이 있는 이촌동 위주로 올랏다.. 마포구(0.23%)는 공덕·상수동 신축 위주로, 은평구(0.20%)는 은평뉴타운 위주로 오름세르 이어갔다.


경기 지역은 0.29% 오르며 지난주(0.29%)보다 상승폭을 줄였다. 이천시(0.52%)가 부발역 인근지역과 증포·안흥동 일대 중저가 인식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장 많이 올랐고, 오산·군포·안산 상록·안성이 뒤를 이었다. 오산시(0.48%)는 저평가 인식이 있거나 교통 접근성 개선 기대감 있는 오산·원동 위주로, 군포시(0.40%)는 산본·당동 역세권 위주로, 안산 상록구(0.39%)는 성포동 등 교통호재와 정비사업 추진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안성시(0.38%)는 석정·당왕동과 공도읍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


인천 지역은 0.33% 오르며 지난주(0.37%)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연수구(0.47%)가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도동과 동춘·옥련동 등 구축 중저가 위주로 크게 올랐고, 중구·부평구·미추홀구가 뒤를 이었다.· 중구(0.37%)는 영종도 신축과 신흥동3가 위주로, 부평구(0.37%)는 교통 접근성 개선 영향 있는 삼산·부평동 위주로, 미추홀구(0.36%)는 주안·학익동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학군이나 교통환경이 좋은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0.18% 올랐다. 다만 수능을 앞둔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대출규제 우려 등으로 거래가 줄어들며 지난주(0.19%)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2%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지역은 학군과 교통환경이 양호한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만 수능 등 계절적 비수기와 대출규제 우려로 거래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강남4구는 강동구(0.15%)가 둔촌·성내동 중저가 위주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서초구(0.12%)는 우면·양재동 위주로, 강남구(0.12%)는 학군수요가 높은 단지와 중소형 위주로, 송파구(0.12%)는 방이·거여동 대단지와 구축 위주로 올랐다.


강남4구 외 지역은 동작구(0.15%)가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유지되며 본·사당·대방동 중소형 위주로, 구로구(0.15%)는 신도림·개봉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강북지역은 중구(0.19%)가 중림·신당동 대단지 위주로 카장 많이 올랐고 , 마포와 용산이 뒤를 이었다. 마포구(0.18%)는 신정·상수·연남동 역세권 중소형 단지 위주로, 용산구(0.16%)는 신계·청암동 구축 위주로 크게 올랐다.



경기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0.19% 오르며 지난 주(0.22%)보다 오름폭이 꺾였다. 안성시(0.50%)가 주거환경이 양호한 공도읍과 중리동 위주로 크게 올랐고, 이천·시흥·안산 상록·양주가 뒤를 이었다. 이천시(0.45%)는 호법면 신축과 안흥동 구축 위주로, 시흥시(0.44%0는 교통 상황이 양호한 신축 위주로, 안산 상록구는 월피동과 본오동 중저가 위주로, 양주시(0.30%)는 고읍지구 주요단지와 회정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인천지역 전셋값은 0.23% 오르며 지난주(0.25%)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연수구(0.46%)가 송도신도시와 동춘·연수도 역세권 위주로 가장 많이 올랐고, 계양구·미추홀구·남동구가 뒤를 이었다.

계양구는 박촌·계산동 중소형 구축 위주로, 미추홀구는 주안동과 학익동 주요단지 위주로, 남동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구월·만수동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정부측을 중심으로 집값 고점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으나 민간측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 이유로 공급부족, 전세시장 불안, 대선 호재 등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금리인상, 대출 규제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으나 이는 충격에 반응하는 일시적 현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며 “시장이 여전히 강하게 살아 움직이며 매수자 우위 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집값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내년 전국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을 3.7%,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3%로 제시한바 있다. 국책연구소인 국토연구원도 내년 집값 상승을 예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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