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애 기자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자료사진=네이버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수도권 집값이 고금리와 경기둔화 우려를 헤집고 21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셋값도 덩달아 뛰어올라 부동산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매매가와 전세가가 상호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시장이 자연스럽게 실수요자를 끌어들이는 모양새다.
전형적인 상승패턴이 만들어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힘을 받는 이유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10.23일 기준) 수도권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전세가격은 0.24% 올랐다. 다만 지난주 오름세로 돌아섰던 매수심리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전세가격은 0.13% 올랐다. 지방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0.02%, 0.03%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0.11%→0.08%)은 서울이 0.07%, 인천 0.02%, 경기가 0.09% 올랐다.
서울(0.09% → 0.07%)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던 지역과 단지에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 다만 거래 희망 가격 격차가 커져 매수자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혼조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난해 5월 첫째 주 이후 23주 연속 오름세다.
강북 14개구(0.06%)는 성동구(0.16%)가 금호·성수동 위주로, 용산구(0.14%)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중구(0.12%)는 신당·황학동 위주로, 동대문구(0.11%)는 답십리·장안동 위주로, 광진구(0.09%)는 구의·광장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0.08%)는 영등포구(0.14%)가 여의도·당산동 위주로, 강동구(0.14%)는 고덕·상일동 위주로, 강서구(0.12%)는 마곡·내발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송파구(0.10%)는 송파·가락동 위주로, 금천구(0.09%)는 독산·시흥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0.05% → 0.02%)은 부평구(-0.09%)가 입주물량 부담으로 부평·산곡동 구축 위주로 떨어졌다. 반면 중구(0.28%)는 운서‧중산동 신도시 선호단지 위주로, 남동구(0.09%)는 논현·서창동 (준)신축 위주로, 서구(0.08%)는 신현·청라동 신도시 위주로 올랐다.
경기(0.13% → 0.09%)는 양주시(-0.11%)가 덕정·고암동 구축 위주로, 동두천시(-0.11%)는 생연·상패동 위주로 떨어졌다. 반면 안양 동안구(0.30%)는 관양·호계동 개발 호재 지역 위주로, 화성시(0.25%)는 병점·반송동 위주로, 안산 단원구(0.24%)는 초지·선부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하남시(0.23%)는 망월·감일동 신도시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 전세가격(0.26%→0.24%)은 서울이 0.18%, 인천 0.10%, 경기가 0.31% 올랐다.
서울(0.18% → 0.18%)은 매매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주택 실수요자들의 전세 선호 경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 및 대단지를 중심으로 신혼부부 등의 임차수요가 지속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강북 14개구(0.19%)는 성동구(0.44%)가 금호·행당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32%)는 남가좌·북가좌동 대단지 위주로, 은평구(0.26%)는 수색·진관동 위주로, 광진구(0.24%)는 구의·광장동 역세권 위주로, 용산구(0.22%)는 이촌·도원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0.18%)는 양천구(0.30%)가 목·신정동 위주로, 강서구(0.26%)는 가양·방화동 주요 단지 위주로, 구로구(0.21%)는 신도림·개봉동 역세권 위주로, 영등포구(0.19%)는 문래·당산동 위주로, 서초구(0.19%)는 서초·반포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0.15% → 0.10%)은 중구(0.27%)가 운서‧중산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구(0.25%)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원당‧청라동 위주로, 남동구(0.20%)는 간석·서창동 대단지 위주로, 연수구(0.05%)는 청학동 구축 및 송도신도시 위주로, 계양구(0.01%)는 귤현‧계산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0.33% → 0.31%)는 화성시(0.91%)가 석우·목동 등 동탄신도시 위주로, 고양 덕양구(0.56%)는 화정‧행신동 구축 위주로, 안양 동안구(0.51%)는 평촌‧비산동 위주로, 하남시(0.51%)는 선·망월동 등 미사강변도시 위주로, 용인 기흥구(0.49%)는 교통환경이 양호한 동백·신갈동 위주로, 안산 상록구(0.45%)는 월피·사동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시장을 짓누르는 가운데 최근 들어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까지 옥죄고 나서자 집값 상승폭이 한 주 만에 다시 위축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면서 “ 여기에는 쉼 없이 달려온 상승 피로감이 한몫을 한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값 상승폭은 시장의 일시적 환경 변화에 따라 수시로 달라 질수 있다”며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빠른 시기에 개선될 기미가 없는 데다 고금리 완화 기대감이 대기 매수 수요로 시장을 떠받치면서 집값 상승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경기남부=경기뉴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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