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애 기자

서수원 호매실지구 아파트 단지를 끼고 도는 산책로 (사진=전순애 기자}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지난 주에도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가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매매‧전세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반면 팔달‧권선‧영통‧장안 등 수원 4인방과 용인‧화성은 매매‧전세가 모두 상승푹을 높여가며 뜨거워진 부동산 열기를 이어갔다.
동탄1‧2기 신도시를 끼고 있는 화성은 매매가를 높여가며 전세가가 크게 올랐다. 특히 소형 평형이 매물부족을 보이며 중형 평형까지 오름세로 돌아섰다.
15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를 기준으로 수도권의 주택시장 동향을 알아본다.
아파트 매매가는 수원과 화성을 앞세운 경기도와 인천이 크게 올랐고 서울은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서울은 전주 대비 0.14%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날이 갈수록 상승폭을 줄여가는 모습이다. 특히 ‘설날’을 보내면서 차츰 상승세가 완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구로구(0.28%), 강서구(0.28%), 양천구(0.27%), 동작구(0.26%)가 상대적으로 주간 상승률이 높았다. 강남구는 0.06%, 송파구는 0.09% 상승하는데 그쳤다.
강서구는 마이스복합단지 건설사업, 강북횡단선 및 월드컵 대교 등의 호재로 투자자의 관심이 높고, 5호선·9호선 역세권 단지들의 경우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늘면서 가격 상승세가 유지 중이다. 전세가가 상승하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나홀로 단지들을 중심으로 한 매매 전환 수요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광진구는 대출규제 영향으로 인해 매수 문의는 줄었으나 실입주 문의는 많은 편이다. 자양동 뚝섬유원지역과 건대입구역 사이,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학군이 고루 분포한 지역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하다.
경기는 수원 4개구가 모두 크게 올랐고, 용인 수지구(0.80%)와 화성(0.69%) 등에서 높은 상승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0.36% 변동률을 기록했다. 주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수원 팔달구(1.66%), 수원 권선구(1.51%), 수원 장안구(1.29%), 수원 영통구(1.21%) 등이다. 인천은 연수구(0.29%), 남동구(0.29%), 서구(0.25%)가 상승하며 전주 대비 0.20% 상승했다.
수원 팔달구는 GTX·신분당선·수원트램 등의 교통 호재, 팔달6·8·10구역·권선6구역 등 매교역 일대를 중심으로 한 재개발 진행으로 투자자 수요 문의가 꾸준하다. 장안구 정자동 학원가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화서동 일대 단지들, 서울 출퇴근이 용이한 수원 역세권 단지들은 실수요자 매수도 증가하면서 매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원 권선구는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신분당선 2023년 착공 발표로 인해 최대 수혜지역인 권선구 금곡동, 호매실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투기 수요 및 실수요가 함께 움직이고 있어 급등한 가격에도 한두건씩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과 경기가 모두 올랐다.
서울(0.07%)은 7개월째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서구(0.25%), 양천구(0.21%), 송파구(0.16%), 성북구(0.13%) 등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강서구는 계절적 비수기 및 대출규제로 인해 전반적으로 거래는 부진하나 5호선, 9호선 역세권 단지들의 경우 전세물량이 귀한 편이고, 목동 학원가 접근이 용이한 등촌동 및 염창동 일대 단지들에 대한 수요도 꾸준한 편이다.
양천구는 3월 학기 전 전세 이동 수요가 어느 정도 정리된 상태이나 목동 신시가지 일대 전세 매물은 여전히 수요에 비해 부족한 편이다. 여의도 등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용이한 역세권 단지들 또한 매물 품귀 현상을 보이면서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5%로 올랏고, 인천도 전주 대비 0.07% 상승했다.용인 기흥구(0.47%), 화성(0.43%), 수원 팔달구(0.42%), 일산서구(0.39%)가 올랐고, 안성 상록구(-0.19%)는 밀렸다.
용인 기흥구는 봄 이사철을 앞두고 조금씩 전세 등을 찾는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중동지역은 세브란스병원 오픈으로 인해 매도인은 가격 인상 기대감으로 매매 금액을 높게 내놓고 있어 전세 금액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화성은 젊은 신혼 부부층이 선호하는 소형 평형은 매물 구하기가 쉽지 않아 중형으로 옮겨오는 수요도 있어 중소형 평형 전세가는 상승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대형 평형은 관리비 부담으로 여전히 수요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인천 중구(0.17%)는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거래는 많지 않으나 영종도 입주물량 마무리 시점으로 전세 매물이 귀해지면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 인천발 KTX 개통, 제2공항철도 추진 등 교통 환경 개선 영향으로 수요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수원 권선구 소재 부동산법인 관계자는 “수원은 12‧16대책으로 인한 풍선효과로 상승 빌미가 만들어 진데다 올해 초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자 갭투자 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매물이 회수되고 호가도 1억에서 2억원 정도 급등하고 있다”며 “전철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 데 매매가가 오르자 전세가가 덩달아 오르며 매매‧전세가가 동반 상승하는 전형적 상승장으로 가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이를 규제하기 위해 이 지역을 조정지역으로 지정하고, 이미 조정지역으로 지정된 곳을 분양가 상한제로 묶는 등 추가 규제를 단행한다 하더라도 불이 붇은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 같다” 면서 “이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덜 올라 상승여력이 있는 데다 10여년 이상을 매달려온 신분당선 호매실연장사업이 워낙 큰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라고 주장했다.
(경기남부=경기뉴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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