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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다시 꿈틀…재건축·역세권 중심 상승세 확대 - 금리 인하 기대·공급 부족·핵심 입지 선호 겹치며 수도권 회복세 뚜렷
  • 기사등록 2026-05-16 08:48:13
  • 기사수정 2026-05-18 07: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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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동탄(자료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최근 국내 부동산 시장이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반전되는 모습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지난해까지 이어졌던 고금리 충격이 점차 완화되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서울 도심과 수도권 핵심 지역의 공급 부족 우려,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 광역교통망 확충 등도 시장 회복세를 견인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지방 부동산 시장은 지역별 편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 산업 기반과 인구 유입이 탄탄한 일부 지역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인구 감소와 미분양 적체가 심화된 지역은 여전히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국이 같은 흐름으로 움직이던 시대는 사실상 끝났다”며 “앞으로는 입지와 산업, 교통, 학군에 따라 시장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도  수도권 강세 흐름이 재확인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 수도권은 0.14% 상승했고, 서울은 0.28%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지방은 0.02% 하락하며 지역별 차별화 흐름이 이어졌다.


서울은 재건축 추진 단지와 정주 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며 상승 거래가 이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관망세가 나타났지만, 핵심 입지에서는 실거주 목적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북권에서는 성북구(0.54%)가 종암·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크게 올랐고, 서대문구(0.45%), 종로구(0.36%), 동대문구(0.33%) 등도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강서구(0.39%)와 송파구(0.35%)가 재건축 기대감과 주요 단지 선호 현상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경기도 역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안양 동안구(0.69%)는 호계·비산동 일대 재건축 기대감과 생활 인프라 영향으로 상승했고, 광명시(0.67%)는 철산·하안동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뛰었다. 성남 분당구(0.43%)도 야탑·정자동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평택시(-0.28%)와 고양 일산동구(-0.19%) 등 일부 지역은 공급 부담과 매수세 위축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GTX와 광역철도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간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인천은 전주 하락에서 벗어나 보합세를 기록했다. 부평구(0.05%)와 중구(0.03%), 동구(0.02%) 등은 상승했지만 남동구(-0.05%)와 계양구(-0.02%)는 약세를 보였다.


전세시장 역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11% 상승했고, 수도권은 0.20%, 서울은 0.28%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학군지와 대단지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송파구(0.50%)는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고, 성북구(0.51%), 성동구(0.40%), 강북구(0.40%) 등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도에서는 광명시(0.66%), 하남시(0.43%), 화성 동탄구(0.41%) 등이 상승했다. 교통 인프라와 신도시 생활 편의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실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향후 부동산 시장이 단기간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지역별 차별화와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금리 인하 시점과 정부의 공급 정책, 대출 규제 변화가 향후 시장 흐름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서울과 수도권 핵심 지역은 공급 부족 우려와 재건축 기대감으로 당분간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지방은 미분양 해소 여부와 지역 경기 회복 속도에 따라 회복 시점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들에게 무리한 ‘추격 매수’는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단기 가격 상승만 보고 매입에 나설 경우 금리 변동과 경기 침체에 따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입주자라면 ▲교통망 확충 가능성 ▲직주근접성 ▲학군 및 생활 인프라 ▲재건축·재개발 추진 가능성 ▲장기 보유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또한 최근 일부 지역에서는 호가 상승이 실거래가 상승으로 완전히 이어지지 않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어, 계약 전 실제 거래가격과 대출 부담, 향후 공급 물량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시장은 단순히 ‘서울이냐 지방이냐’가 아니라 어느 지역, 어느 단지냐에 따라 성적표가 완전히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며 “실수요자 중심의 신중한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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