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채훈 의왕시의원(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의왕)=장동근 기자]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원이 시정 복귀를 앞둔 김성제 의왕시장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한 의원은 2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행정의 일관성을 상실한 정략적 이중잣대를 버리라”며 김 시장의 복귀 일성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한 의원은 김 시장이 윤석열 정부의 공공주택지구 지정에는 “명품도시 발전”이라며 환영했던 반면, 이재명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에는 “교통 대책 선행 없이는 공급 중단”을 주장한 점을 지적하며 “정권 따라 바뀌는 고무줄 소신이자 아전인수식 논리”라고 비판했다.
또한 의왕 남부 최대 현안인 왕송호수 소각장 문제를 언급하며 “시민 건강권이 달린 시급한 현안을 방치한 채 외부로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것은 전형적인 성동격서식 회피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한 의원은 “중앙정부와 정쟁을 벌여 정치적 체급을 키우는 데 몰두할 것이 아니라, 시민 불안을 해소하는 책임 있는 행정가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을 옹호하며 “대한민국 전체의 주거 안정과 청년·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을 위한 국가적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극단적 선동이 아닌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체계적인 광역교통망을 완성해야 한다”며 “왕송호수 소각장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모든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채훈 의왕시의회 의원의 입장문 전문이다.
[입장문] 김성제 시장의 ‘아전인수’식 행정, 시민은 혼란스럽습니다
먼저, 그동안 김성제 의왕시장의 쾌유를 진심으로 빌어온 시의원으로서, 건강한 모습으로 시정에 복귀하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시장님의 공백을 염려했던 시민들과 함께 다시금 의왕의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댈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복귀를 앞두고 발표하신 입장문을 보며 환영의 마음은 이내 깊은 우려로 바뀌었습니다. 시장님의 복귀 일성이 협치가 아닌 정쟁이자, 행정의 일관성을 상실한 정치적 수사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불과 1년여 전 본인의 입으로 내뱉은 환영의 메시지를 벌써 잊은 것입니까?
첫째, 정권에 따라 변하는 ‘선택적 환영’을 멈추십시오. 2024년 11월, 윤석열 정부가 의왕시 오전동 오매기지역과 왕곡동 일원을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했을 때, 시장께서는 “명품도시를 향한 역동적 발전”, “획기적 주거환경 개선”이라며 적극 환영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김 시장이 직접 건의한 핵심 내용은 ‘추가역 신설’과 ‘광역교통망 확충’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재명 정부의 주거 확대 정책 앞에서는 ‘교통 대책 마련될 때까지 공급 중단’이라는 극단적 단어로 으름장을 놓는 것입니까? 당적이 같은 정부의 개발에는 숙원 사업의 해결이고, 당적이 다른 정부의 개발은 시민의 고통입니까? 정권에 따라 바뀌는 고무줄 소신과 정략적 이중잣대는 의왕시의 행정 신뢰도를 스스로 갉아먹는 행위입니다.
둘째, 남의 동네 걱정보다 우리 동네 왕송호수 소각장 현안부터 해결하십시오. 이웃 지자체의 정책을 비판하며 시간을 허비하는 동안, 의왕 남부지역의 심장인 왕송호수는 소각장 문제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건강권이 달린 이 시급한 현안에 대해서는 눈에 띄는 행정적 성과를 내놓지 못하면서, 외부로 비난의 화살을 돌려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행태는 전형적인 성동격서식 회피 행정입니다. 중앙정부와 정쟁을 벌여 체급 키우기에 몰두하는 무책임한 모습은 시민들에게 실망만을 안겨줄 뿐입니다.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싸우는 시장이 아니라, 내 집 앞 소각장 건립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주는 책임 있는 행정가의 모습입니다.
셋째, 이재명 정부의 주거 정의 실현에 기꺼이 동참해야 합니다. 이재명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은 특정 지역의 이익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주거 안정과 청년·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을 위한 국가적 결단입니다. 시민의 출퇴근 불편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그 해법은 김 시장식 선동이 아닙니다. 1년 전 시장께서 주장했던 것처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체계적인 광역교통망 구축’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올바른 길입니다.
김성제 시장께 엄중히 촉구합니다. 시정 복귀의 첫 행보를 정치 공세로 시작하지 마십시오. 아전인수식 논리로 시민을 호도하지 말고, 왕송호수 소각장 문제 해결을 위한 행정 절차부터 즉각 재개하십시오.
저는 의왕 남부지역의 미래가치를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시장이 방치한 소각장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의정 역량을 집중하여 시민의 삶을 지켜내겠습니다.
북부 (의정부/고양/양주/동두천/구리/남양주/파주/포천/연천/가평/양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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