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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4·3 다룬 영화 관람…“국가폭력, 끝까지 책임 물어야” 시민 165명과 ‘문화의 날’ 동반 관람…참혹한 역사에 공감 표명 “대량학살은 권력의 산물…공소시효·소멸시효 재검토 필요” 강조 “나치 전범처럼 끝까지 책임 추궁해야 재발 막을 수 있어” 장동근 기자 2026-04-16 09:37:43



이재명 대통령 15일 서울 용산 CGV에서 제주 4·3 사건을 다룬 영화 '내 이름은' 상영 후 열린 무대 인사에서 감독·배우와 대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청와대)


[경기뉴스탑(종합)=장동근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제주 4·3 사건을 다룬 영화 ‘내 이름은’을 관람하며 국가폭력과 역사적 책임에 대한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15일 저녁 서울 용산의 한 영화관에서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이날 관람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시민 165명이 동행했으며, 이는 매주 수요일 ‘문화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상영에 앞서 이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제주 4·3 사건을 “참혹한 역사”로 규정하며, 최근 국제사회에서 벌어지는 유사한 비극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의 폭력성과 잔혹성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며, 이러한 비극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대량학살과 같은 극단적 범죄의 배경에는 항상 정치 권력이 존재한다”며, 권력이 이를 방조하거나 조장할 때 비극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행위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끝까지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소시효와 소멸시효의 한계를 언급하며, “가해자가 생존해 있는 동안은 물론이고, 부당하게 축적된 재산이 있다면 그 책임이 후대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국가폭력에 대한 책임을 보다 엄격하게 규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또한 독일의 나치 전범 처벌 사례를 언급하며, “고령이 된 전범들조차 현재까지 추적·처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지속적 책임 추궁이 독일 사회에서 유사한 범죄의 재발을 억제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국가폭력 관련 인사들의 포상과 훈장을 취소한 사실도 언급하며, 역사적 정의 회복을 위한 조치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사람들이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이 영화가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영 후에는 영화 관계자들과의 만남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감독과 배우들에게 인사를 건넸고, 김 여사는 주연 배우에게 팬심을 전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후 관객들과 기념 촬영과 인사를 나누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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