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애 기자
수원은 산업·행정·교통이 결합된 대한민국 대표 자치도시로, 민선 30년을 거치며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을 이뤄냈다. 지금 수원은 ‘시민 중심의 지방자치’가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모범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사진은 수원시청=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올해는 대한민국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30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1995년 6월 27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주민이 직접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한 이후, 지방자치는 국가 발전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10월 29일)을 맞아, 대한민국 기초자치단체의 맏형으로 불리는 수원시의 30년 자치 여정과 성장의 발자취를 되짚어본다.
수원시는 면적 121㎢, 인구 123만여 명이 거주하는 전국 최대의 기초지방자치단체다.
한국의 도시사에서 수원은 인구와 산업, 행정 기능 모두에서 독보적 위상을 차지해왔다.
1960년대 이후 급격한 도시화 과정을 거친 수원은 2002년 인구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현재까지도 인구 규모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면적은 1960년 23㎢에서 현재 121㎢로 약 5배 늘었고, 등록 자동차 수는 1969년 1천282대에서 지난해 57만 대에 육박했다.
주택 수는 1995년 13만 호에서 40만 호로 늘었고, 공원 면적은 같은 기간 4배나 확대됐다.
특히 1인 가구 비중이 12.3%에서 36.2%로 증가하면서, 수원은 대도시형 인구 구조와 생활문화가 정착된 대표 도시로 자리 잡았다.
수원의 본격적인 도시 성장은 1960~70년대에 시작됐다.
1967년 서울 중구에 있던 경기도청이 수원으로 이전하고, 1969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이 들어서면서 산업과 행정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했다.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과 수도권 전철 1호선 수원역 연장(1974년)은 교통의 대동맥을 열어, 서울과 전국을 잇는 관문 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1980~2000년대에는 행정 구역이 확장되고, 영통지구 개발·수원화성 세계유산 등재(1997년) 등 도시 정체성을 강화하는 사업이 이어졌다.
이후 2000년대 월드컵 경기장 건립, 광교신도시 개발, 수인분당선과 신분당선 개통은 도시 인프라 확충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2020년대 들어 수원은 ‘특례시’ 지정(2022년)으로 행정적 위상을 새롭게 했다.
이재준 시장이 이끄는 민선 8기 수원시는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를 슬로건으로 ▲새빛펀드(기업지원) ▲새빛하우스(주거복지) ▲새빛톡톡(소통 플랫폼) 등 시민 중심 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수원시정연구원이 올해 실시한 시민패널조사에 따르면, 시민 세 명 중 한 명(28.8%)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설립(1969년)’을 수원 발전의 가장 중요한 전환점으로 꼽았다.
이어 ▲경기도청 이전(10.8%) ▲신갈IC 개통 및 경부고속도로 개통(10.1%) ▲수도권 전철 1호선 수원역 연장(10.1%) ▲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 등재(7.3%) 등이 뒤를 이었다.
2020년 이후 변화로는 ‘광교신도시 개발 및 입주(21.9%)’, ‘2002 한일 월드컵 개최(14.2%)’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수원시정연구원 관계자는 “민선 자치 30년 동안 수원은 시민과 함께 성장한 도시였다”며 “연구와 데이터를 통해 더 나은 자치와 시민 중심 시정을 실현하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남부=경기뉴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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