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애 기자

도는 바이오 연구·개발(R&D)과 글로벌 협력, 인재 양성, 스타트업 육성 등 산업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광역 바이오 클러스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는 시흥 지역을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지로 육성한다. 시흥시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바이오의약품산업 국가첨단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인허가 절차 간소화, 산업기반시설 확충, 인력양성 등 범국가적 지원을 받고 있다. 선도기업들의 투자 예상 규모는 약 4조7,000억 원에 달한다.
도는 배곧(연구개발 중심)·월곶(창업 중심)·정왕(생산 중심) 3개 권역을 연계한 ‘경기시흥 바이오특화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특히 배곧지구에는 서울대병원 시흥분원이 지난해 착공에 들어갔으며,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의료와 연구가 융합된 미래형 병원으로 건립된다.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역시 경기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주요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6월 경기도의회가 ‘경기주택도시공사(GH) 현물출자 동의안’을 의결하면서, 광교 바이오 클러스터 개발 사업이 본격화됐다.
총 2만5,000㎡ 규모 부지에는 바이오 기업 유치와 함께 대학·병원·글로벌 협회 연계형 협력 모델이 추진된다. 광교테크노밸리에는 이미 200여 개의 바이오·헬스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한국나노기술원 등 연구기관도 집적돼 있다.
또한 올해 개소한 **‘광교 바이오허브’**는 스타트업 성장 지원과 산업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흥 서울대캠퍼스의 ‘SNU 제약·바이오 인력양성센터’와 함께 전문 인력 양성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경기북부는 ▲고양 일산테크노밸리(정밀의료·AI·빅데이터 기반 의료산업, 2026년 준공), ▲파주 메디컬클러스터(혁신의료연구단지·의료복합단지, 2028년 준공), ▲연천 그린바이오 클러스터(농생명공학 중심, 2028년 준공) 등 세 축으로 개발된다.
이를 통해 경기도는 남부의 제조·연구 중심 산업벨트와 북부의 융복합 산업벨트를 연계해, 전국 최대 규모의 광역 바이오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미국 출장 중 “임기 내 목표였던 100조 원 투자유치를 8개월 앞당겨 조기 달성했다”며 “이번 투자는 ‘뉴 ABC’—항공우주(Aerospace), 생명공학(Bio), 기후기술(Climate tech)—세 분야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미래 먹거리를 선도하고 국가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첨단산업 투자 유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34%를 차지하며 사업체·종사자·출하액 등 주요 지표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2024년 기준). 도는 이번 광역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연구·생산·창업·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산업 생태계를 구축,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경기남부=경기뉴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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