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애 기자

원탁회의 ‘다문화 안성in’(사진=안성시)
[경기뉴스탑(안성)=전순애 기자]안성시시민활동통합지원단(단장 정운길) 공익활동지원센터가 안성이주민인권모임과 함께 기획·공동주최한 지역이슈 원탁회의 ‘다문화 안성in’이 지난 11월 15일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주민 30여 명을 포함해 총 60여 명이 참석해 따뜻한 공론장을 만들었다.
이번 공론장은 안성 인구 20만 명 중 10%를 차지하는 이주민들의 생활을 돌아보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20년차 이주민부터 중도입국 고려인 학생, 결혼이민 여성 등 다양한 이주민들이 참여해 각 모둠별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으며, 안성시 공무원과 이주민지원센터 활동가들도 함께해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어졌다.
러시아 출신 고려인 최예브기니 씨는 “안성에 정착한 고려인들이 많다. 부모의 나라로 돌아와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을 따뜻하게 품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비룡중학교 학생 대표는 “언어 습득의 어려움으로 상급학교 진학이 힘들다”며 “교육청 차원에서 맞춤형 교육과정과 원어민 교사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론장에서 기조 발제를 맡은 정인교 안성이주민인권모임 대표는 “이주민도 세금을 내고 선거권을 가진 시민”이라며 “안성 인구의 10%를 차지하지만 예산 혜택은 3%에 불과하다. 더 많은 정책과 예산 투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오늘 논의된 내용은 모두 필요하고 절실한 사항”이라며 “이주민을 안성시민으로 받아들이고 서로 이해하며 돕는 노력이 중요하다. 앞으로 더 많은 자리에서 대화를 이어가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론장은 시민단체, 행정, 안성가족센터, 이주민지원센터, 안성교육청, 일선 학교 등이 함께했으며, 퍼실리테이터는 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양성한 시민활동가들이 맡아 지속가능한 논의 구조를 완성했다. 이날 나온 의견들은 2026년도 안성시 정책에 반영될 예정으로, 이주민 정착 지원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남부=경기뉴스탑)
yj950127@naver.com
<저작권자 © 경기뉴스탑-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