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근 기자

2024년 3월 29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GTX A노선 동탄역 지하6층 승강장을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있다.(자료사진=경기도)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경기도가 지난 2년간 추진한 대규모 철도·도로망 확충이 현실에서 하나둘 결실을 맺고 있다. GTX-A, 별내선, 교외선이 잇달아 개통하면서 도민들의 생활 반경이 넓어지고, 출퇴근 시간은 특별한 변화 없이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있다. 동탄에서, 운정에서, 별내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하루가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이다.
화성 동탄의 직장인 송모(40) 씨는 올봄 GTX-A 개통 이후 삶의 ‘리듬’을 되찾았다고 말한다. 예측 불가능한 교통체증과 불규칙한 버스 시간표에서 벗어나자, 출근 준비부터 하루 일과 정리까지 전반적인 생활 패턴이 안정됐다는 것이다.
파주 교하의 정모(40) 씨도 비슷하다. 그는 “예전 출퇴근이 환승의 연속이었다면, 지금은 그 시간을 삶으로 돌려 받고 있다”고 말했다. 운정중앙역에서 GTX-A를 타고 서울역까지 22분이면 도착하는 변화는 ‘시간이 생기는 경험’으로 다가온다.
GTX-A는 개통 직후 하루 평균 5만6천 명이 이용하며 수도권 광역교통의 지형을 사실상 다시 그렸다. 경기도가 분석한 온라인 반응에서도 ‘이동시간 단축’과 ‘쾌적한 내부 환경’에 대한 긍정 평가가 압도적이다.
남양주~암사역을 잇는 별내선은 동북부 주민들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잠실까지 27분이면 닿을 수 있게 되면서 기존에 45분 걸리던 출퇴근 동선이 크게 단축됐다.
경기 북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교외선도 올해 운행을 재개하며 ‘동서축 철도 복원’이라는 상징성을 되찾았다. 개통 이전까지 단절돼 있던 고양~양주~의정부가 하나의 철도 생활권으로 묶이자 북부지역의 이동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철도뿐 아니라 도로망 확충도 민선 8기에서 속도를 냈다. 지방도·국지도 사업 예산은 민선7기 대비 평균 63.7% 늘어났고, 문산~내포, 오남~수동, 야밀고개 도로 등이 차례로 개통했다.
특히 경기도가 주도해 추진하는 ‘경기북부 중심 고속화도로’는 고양·파주·양주·의정부·남양주를 잇는 핵심 프로젝트로, 개통 시 북부권 통행 시간이 최대 98분 단축될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북부의 교통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지역 격차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GTX-A 노선 개통을 앞둔 지난해, 김동연 지사는 “도민께 하루 1시간의 여유를 되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일상 깊숙이 들어온 교통망 개선은 단순한 이동 편의의 확대를 넘어, 삶의 계획성과 심리적 안정, 가족과 보내는 시간의 증가라는 형태로 체감되고 있다.
철도·도로를 잇는 경기도의 교통정책은 이제 단순한 인프라 사업이 아니라 ‘삶의 질을 바꾸는 행정’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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