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제안과 선택지들이 눈앞에 놓였지만,
나는 끝내 냉정한 도망을 택하지 못했다.
처장님의 설득 한마디에 마음이 흔들렸고,
아빠의 잔소리엔 괜히 가슴이 울컥했다.
홍보대사 학생들은 모두 그만두겠다며 들고일어났고,
와이프에겐 사전 통보도 못 한 채 욕부터 먹었다.
결국 제안받았던 옵션 A·B·C 앞에서
나는 조심스럽게 거절의 뜻을 내비쳤다.
이상하게도, 모든 선택의 끝은 다시 이곳이었다.
나는… 강릉을 떠날 수 없는 팔자인가 보다.
아ᆢ힘들다. 진짜ᆢ돈보다 의리였다는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