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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이 끝난 어제, 숨 돌릴 틈도 없이 서울로 향했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 급히 떠나느라 마음 한편이 계속 쓰였다.
나를 보러 와주신 분들이 그렇게 많았다고 한다.
학생들, 선생님들, 그리고 조용히 발걸음해주신 고마운 분들.
나는 그 자리에 없었다는 사실이 자꾸만 미안해진다.
꽃과 선물을 들고 깜짝 방문해주신 여직원 선생님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어찌 아셨는지 세심히 챙겨주신 김소연 교수님.
생각할수록 마음이 따뜻해진다.
올해 나 역시 석사를 마쳤지만 학위복 한 번 제대로 입지 못한 채 카메라를 들고 졸업생들의 순간을 담느라 분주했다.
그런 나를 또 정성껏, 길고 멋지게 찍어주신 김지은 학장님.
사진도 참 아름답게 남겨주시고, 정성이 가득 담긴 큰 선물까지 전해주셨다.
과분한 마음 앞에서 나는 그저 고개가 숙여진다.
나는 특별히 한 것도, 대단한 도움을 드린 것도 없는데 이렇게 큰 마음을 받는다.
그래서 더 잘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이제 다시 강릉, 오후 여섯 시.
출근을 하고 밀린 업무를 정리하며
조용히 다시 시작을 준비한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책임의 출발선이라는 것.
다음 주엔 꼭 시간을 내어 교수님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진심으로 인사를 드려야겠다.
오늘도, 내일도 묵묵히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
받은 마음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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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2-22 12: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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