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 경기도서관 플래닛경기홀에서 열린 경기도 문화·체육 정책 비전 선포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문화와 체육을 단순한 여가 영역을 넘어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18일 경기도서관에서 ‘사람 중심 경제 실현을 위한 문화·체육 정책 비전’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추진할 문화·예술 및 체육 분야의 주요 정책 방향을 공개했다. 이번 비전은 문화와 체육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전환해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 지사는 “문화와 체육은 도민의 삶을 풍요롭게 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를 움직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경기도가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축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문화경제’ 육성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도는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문화생활 비용을 지원하는 ‘컬처패스’를 기존 연간 20만 장에서 100만 장으로 대폭 늘린다. 이를 통해 도민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 소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민이 콘텐츠 투자와 후원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컬처모아’를 구축해 문화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예술인 지원도 강화된다. ‘예술인 기회소득’을 확대하고 900억 원 규모의 특별 융자를 신설해 창작 기반을 뒷받침한다.
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2,500억 원 규모의 ‘콘텐츠 혁신 펀드’를 조성해 K-콘텐츠 기업 1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 빅데이터 플랫폼과 디지털 문화유산 플랫폼을 구축하고, 독립영화관 확대 등 문화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체육 분야에서는 ‘사람 중심 경기체육’을 비전으로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을 아우르는 정책이 추진된다. 도는 2030년까지 공공 체육시설 300곳을 신규 확충해 도민 누구나 집에서 10분 이내에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지역 스포츠클럽 1,500개를 육성하고 여성 체육 리더 1,000명을 양성하는 등 생활체육 기반을 강화한다. 스포츠 취약계층의 관람 기회를 확대하고, 체육인 기회소득 대상도 넓혀 체육 참여의 문턱을 낮춘다.
전문체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직장운동경기부를 확대하고, 1,000억 원 규모의 체육진흥·복지기금을 조성해 체육인 복지 인프라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건립과 500억 원 규모의 스포츠산업 특례보증을 통해 스포츠 산업을 미래 성장 분야로 육성할 계획이다.
재정 투자도 확대된다. 경기도는 현재 약 1,900억 원 수준인 체육 재정을 2030년까지 3,000억 원 규모로 늘려 정책 실행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비전은 문화와 체육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정책이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실행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동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