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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주요 저수지 3곳 ‘중~부영양 상태’…여름철 녹조 발생 우려 - 왕송·멱우·동방저수지 조사…영양염 증가로 조류 번식 환경 형성
  • 기사등록 2026-04-22 09:35:39
  • 기사수정 2026-04-22 09: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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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송저수지(사진=경기도)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경기도 내 주요 저수지 3곳이 영양염 농도가 높은 ‘중~부영양 상태’로 나타나 여름철 녹조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2일 의왕시 왕송저수지와 화성시 멱우저수지, 동방저수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생태계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세 저수지 모두 질소와 인 등 영양염 농도가 높은 상태로, 조류가 쉽게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여름철에는 수온 상승과 강우 패턴 변화로 영양염 유입이 늘어나면서 녹조 발생 가능성이 더욱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식물플랑크톤 분석에서는 저수지별로 상이한 변화 양상이 나타났다. 왕송저수지는 과거 녹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남조류 중심 구조가 점차 완화되며 다양한 생물이 공존하는 방향으로 개선 흐름을 보였다. 반면 멱우저수지는 계절에 따라 특정 조류가 급증하는 등 변동성이 컸고, 동방저수지는 남조류 비율이 높은 상태가 지속돼 구조적인 부영양화 경향이 이어졌다.


동물플랑크톤 역시 계절에 따른 증감 패턴은 공통적으로 나타났으나, 군집 구조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왕송저수지는 종 다양성이 유지되는 비교적 안정적인 구조를 보인 반면, 멱우·동방저수지는 일부 소형 생물 위주의 단순한 군집이 형성돼 생태계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이 같은 차이가 저수지 규모와 수리적 특성, 기후 영향 등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수온과 강우 변화가 조류 증식과 생물군집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최필권 물환경연구부장은 “저수지 수질 개선을 위해 유역 내 오염원 관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조사 결과를 향후 수질관리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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