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애 기자

화서역우방센트럴파크(자료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최근 국내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관망세를 유지하던 수요가 일부 유입되면서 거래량이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이다. 다만 이 같은 흐름은 전국적으로 균일하게 나타나기보다는 입지와 상품성에 따라 차별화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서울과 경기 주요 지역에서는 교통·학군·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지는 반면, 지방은 인구 감소와 공급 부담 등의 영향으로 보합 또는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전세시장 역시 매물 부족과 임차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상승 압력이 확대되는 구조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4월 3주(4월 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지수는 0.04%, 전세가격지수는 0.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매매시장, 수도권이 견인…서울 상승폭 확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상승하며 전주 대비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0.09% 상승했고, 서울은 0.15%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지방은 0.00%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은 일부 지역에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며 상승 거래가 이어졌다. 강북권에서는 성북·동대문·강북·광진·노원구 등이 상승을 주도했으며, 강남권에서는 강서·관악구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강남·서초구는 일부 고가 단지에서 조정이 나타났다.
경기도는 0.07% 상승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화성 동탄과 광명시, 수원 영통구 등 주요 주거 선호지역에서 상승폭이 컸던 반면, 평택시와 이천시는 하락하며 지역 간 격차가 나타났다. 인천은 상승과 하락이 혼재되며 보합세를 보였다.
■ 전세시장, 수요 집중 속 상승세 뚜렷
전세가격은 전국 기준 0.10% 상승하며 매매보다 더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수도권은 0.16%, 서울은 0.22% 상승하며 전세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은 전세 수요 대비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역세권·학군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상승 계약이 체결됐다. 성북·광진·노원·강북구 등 강북권과 송파·관악·강서·영등포구 등 강남권 모두에서 상승세가 확인됐다.
경기도 역시 0.13% 상승하며 안정적인 오름세를 이어갔다. 광명시와 용인 기흥구, 안양 동안구 등 주요 지역에서 상승폭이 컸으며, 일부 지역은 하락하는 등 지역별 차별화가 이어졌다. 인천은 상승폭이 확대되며 0.13% 상승했다.
■ 향후 전망 “선별적 회복 지속”…실수요자 ‘리스크 관리’ 필요
전문가들은 향후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급등보다는 ‘선별적 회복’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금리 인하 시기와 폭, 신규 공급 물량, 정부 정책 방향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도권의 경우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유지되며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지방은 구조적인 수요 감소와 미분양 부담으로 회복 속도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수요자는 시장 변동성에 대비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단기 가격 흐름에 따른 추격 매수는 지양하고, 자금 조달 계획과 금리 부담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또한 입지, 교통, 학군, 향후 개발 계획 등 중장기 가치 요소를 중심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세의 경우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계약 시 보증금 보호 장치(전세보증보험 등)를 적극 활용하고, 가격 급등 지역에 대한 무리한 계약은 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은 회복 초기 단계로 지역별·단지별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실수요자는 가격 상승 기대보다 안정성과 실거주 가치를 우선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경기남부=경기뉴스탑)
yj950127@naver.com
<저작권자 © 경기뉴스탑-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