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애 기자

동천센트럴자이(자료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이 시장 회복을 주도하는 가운데 지방은 보합권에 머물며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6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10% 상승했다. 수도권은 0.20%, 서울은 0.27% 상승한 반면 지방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0.21%)와 울산(0.11%), 전북(0.07%), 전남(0.07%), 인천(0.04%)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광주(-0.09%), 제주(-0.05%), 충남(-0.03%), 경북(-0.02%), 대구(-0.02%) 등은 하락했다. 전국 181개 시·군·구 가운데 상승 지역은 102곳으로 전주(108곳)보다 줄었고, 하락 지역은 71곳으로 늘어났다.
서울은 일부 단지에서 관망세가 이어졌지만 역세권과 대단지,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며 전주와 같은 0.27%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북권에서는 성북구(0.40%)가 종암·길음동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도봉구(0.38%), 은평구(0.37%), 동대문구(0.35%), 강북구(0.33%)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권에서는 구로구(0.39%), 강서구(0.32%), 강남구(0.31%), 송파구(0.28%), 영등포구(0.26%)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경기도에서는 화성 동탄구가 2.22% 급등하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청계동과 영천동 등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성남 분당구(0.49%)와 성남 중원구(0.46%)도 주요 단지와 정비사업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과천시는 중앙·부림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0.30% 하락했고, 화성 만세구도 0.11% 떨어졌다.
지방은 5대 광역시가 0.01%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세종시는 소담·새롬동 준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0.02% 상승하며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8개 도 가운데서는 전북이 0.0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주 완산구(0.20%)와 덕진구(0.15%)가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남원시도 0.12% 올랐다. 반면 제주도는 0.05% 하락해 8개 도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전세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수도권은 0.21%, 서울은 0.30%, 지방은 0.02% 각각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학군과 역세권, 대단지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성동구(0.53%), 성북구(0.43%), 노원구(0.42%), 동대문구(0.37%) 등이 강세를 보였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50%), 관악구(0.36%), 구로구(0.34%), 영등포구(0.32%)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는 화성 동탄구가 0.87% 올라 가장 높은 전셋값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광명시(0.49%), 성남 수정구(0.4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과천시(-0.19%)와 이천시(-0.18%)는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울산(0.12%), 부산(0.06%), 전북(0.06%) 등이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광주(-0.05%), 제주(-0.04%), 강원(-0.03%), 충남(-0.01%)은 하락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서울과 수도권의 공급 부족, 금리 인하 기대감, 재건축·재개발 기대감 등이 매매 및 전세가격 상승을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방은 지역별 수요 차이에 따라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면서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가격 부담이 커지고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수요자들은 단기 가격 흐름에 휩쓸리기보다는 입지와 교통, 생활 인프라, 공급 물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경기남부=경기뉴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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