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23일 서울 도심이 시민들의 외침으로 가득 찼다. 시민단체와 정당이 주도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광화문과 시청 일대를 중심으로 펼쳐졌다.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하는 목소리다.
광화문, 촛불과 피켓으로 가득
오후 6시,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행동과 거부권비상행동 주도로 열린 ‘김건희-채상병 특검 추진! 국정농단 규명! 윤석열을 거부한다’ 2차 시민행진에는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대통령의 특검 거부를 국민이 거부한다"는 구호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고, 참가자들은 촛불과 피켓을 들며 3개 차선을 가득 메웠다. 주최 측은 약 10만 명이 참여했다고 발표했으나, 경찰은 이 숫자를 1만~1만5000명으로 추산했다.
이날 단상에 오른 군인권센터 김형남 사무국장은 "채상병 사망 사건은 반드시 특검을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군 검찰의 수사 외압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촛불행동, 시청역서 ‘평화적 탄핵’을 외쳐
광화문뿐만 아니라 시청역에서도 촛불행동이 주최한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탄핵이 평화다”라고 외치며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부모와 함께 나온 아이들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모여 평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권오혁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윤석열 정권과 사법부의 결탁이 드러났다”며 "백만 촛불로 국민의 뜻을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인근에서 보수단체 맞불 집회…긴장 속 충돌 없어
같은 시각, 안국역 방면에서는 보수단체가 ‘이재명을 구속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맞불 집회를 열었다. 양측의 집회는 불과 수백 미터 차이로 진행되었지만,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민주당도 참여…정치적 색깔 최소화 노력
더불어민주당은 오후 5시 30분부터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열린 ‘제4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합류했다. 당은 이번 행사에서 당원들에게 파란색 옷을 피하라고 요청하며 정치적 이미지를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집회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두드러졌으며, 대규모 집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장동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