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근 기자

한채훈 의왕시의회 의원이 지난 5월 2일 제31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사진=의왕시의회)
[경기뉴스탑(의왕)=장동근 기자]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원이 최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 현안을 짚고 김성제 의왕시장에게 정중한 쓴소리와 함께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향후 의회와 집행부 간 관계 재정립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의원은 지난 2일 오전 열린 제310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백운밸리 종합병원 부지 매각, 공문서 표현 논란, 내손동 미래교육센터 예산 삭감 등 주요 시정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집행부와의 소통 강화를 촉구했다.
먼저 한 의원은 백운밸리 종합병원 부지 매각과 관련해, 시장 명의의 반박 자료 내용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본 의원이 150억 원 할인 매각 공고의 근거를 묻는 시정질문에 대해 시장 반박 자료에서 국유재산법 시행령을 언급한 것은 의아하다”며 “해당 부지는 국유재산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설명은 언론 대응이나 시정질문 답변에서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자신이 시장을 지칭하며 '시장님'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고, 그 배경도 설명했다. 한 의원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간부를 언급할 때 ‘님’자 표현을 자제하라고 지시한 사례처럼, 저 역시 집행부 공문서에 ‘시장님’, ‘사모님’ 등의 과도한 의전 표현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비판적 문제제기를 했던 것”이라며 “앞으로는 ‘시장님’이라 부르겠다”고 말했다.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내손동 미래교육센터 건립예산 100억 원 삭감 사례를 언급하며 시의 재정 상황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그는 “세출 구조조정과 자체 사업 조정이 선행되어야 하며, 시장께서 일몰 사업 리스트를 작성해 시의회와 협의에 나서야 재정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발언 말미에 한 의원은 의회와 집행부 간 건강한 협치를 제안했다. 그는 “의회와 집행부는 수레바퀴와 같은 존재”라며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인 만큼, 시장께서 의회와의 관계에서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고 함께 협력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28일 시정질문을 통해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아직 원만한 관계 형성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은 아쉽다”며, “앞으로는 더 건설적이고 가까운 의왕시장과 시의회의 관계를 통해 시민을 위한 시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한채훈 의원의 발언은 시정 운영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 제기와 함께 의회-집행부 간 소통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향후 김성제 시장과의 관계 설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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