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애 기자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영유아가족 어울림축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화성시)
[경기뉴스탑(화성)=전순애 기자]“연애부터 결혼, 출산까지, 청년의 모든 시작을 응원합니다.”화성특례시가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출생아 수를 기록하며 저출생 시대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2024년 한 해 동안 출생아 수 7,200명, 합계출산율 1.01명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전국 기초자치단체 1위 자리를 굳혔다.
특히 청년 1,000명당 혼인율(2.0%), 출생아 수(25.7명) 모두에서 수원, 고양, 용인 등 주요 특례시를 앞지르며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아이 낳기 좋은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청년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맞춤형 정책 설계가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정책은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연지곤지 통장’**이다. 청년이 매월 30만 원씩 2년간 저축하면 시가 최대 9만 원을 추가로 지원, 936만 원의 결혼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결혼 전 교육까지 연계한 이 제도는 단순 지원을 넘어 결혼 문화 자체를 바꾸는 선도적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예비부부 대상 공공예식장 무상 대여, 꾸밈비 등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하는 ‘가족친화형 예식장 사업’, 신혼부부 대상 전세자금 이자지원까지 결혼과 신혼 초기 정착을 위한 정책이 폭넓게 추진되고 있다.
청년 미혼남녀의 만남을 지원하는 **‘화성탐사’**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00명 정원에 634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결혼 이후 임신·출산 단계에서도 화성시는 타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행정력을 발휘하고 있다. 예비·신혼부부에게는 C형간염, 고지혈증 등을 포함한 12종 건강검진을, 난임 부부에게는 한방치료비 최대 180만 원을 지원 중이다.
임산부를 위한 기초검사, 기형아검사비, 막달검사비 등의 정책은 경기도 특례시 중 화성시가 유일하게 시행 중이며, 2024년에는 전년 대비 23% 이상 지원 건수가 증가했다.
출산 가정에는 첫째아 100만 원부터 넷째아 이상 300만 원까지 출산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며, 지난해에만 약 102억 원이 7,300여 가구에 전달됐다. 이는 경기도 내 다른 특례시를 월등히 웃도는 수치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화성특례시는 숫자보다 청년의 삶에 집중해왔다”며 “청년에게 도움이 된다면 어떤 정책이든 과감히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과 출산이 주저되지 않는 도시, 청년의 현실에 귀 기울이는 도시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새로운 정책 실험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남부=경기뉴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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