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애 기자

표준건물번호판(사진=오산시)
[경기뉴스탑(오산)=전순애 기자]오산시가 긴급 상황에서 스마트폰 터치 한 번으로 112 또는 119에 위치를 자동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 건물번호판’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이번 시스템은 별도 앱 설치나 와이파이 연결 없이도,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만 있으면 즉시 구조 요청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건물번호판이 단순히 주소 안내 역할에 그쳤다면, 오산시의 스마트 번호판은 실시간 위치 공유와 함께 안전 인프라로서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터치 한 번으로 ‘생명 골든타임’ 확보… 취약계층도 고려한 설계
스마트 번호판은 위급한 상황에서 신고자의 위치를 즉각적으로 구조기관에 전달, 구조 시간을 단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해 부천의 한 호텔 화재 당시, 신고자가 수차례 위치 설명을 반복해야 했던 사례에서 착안해 개발되었으며, 화재·범죄 등 골든타임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는 시인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고휘도 반사소재와 점자판을 함께 적용해 시각장애인 등 취약계층까지 배려했다. 오산경찰서, 오산소방서, 오색시장상인회와의 협업을 통해 연말까지 오산 전역 주요 지역과 오색시장 내 시설에 전면 도입될 예정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이번 스마트 건물번호판 도입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오산시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생활 밀착형 안전 인프라로,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는 향후 샙테드(CPTED,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개념을 도입해 도시 전반의 범죄 예방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경기남부=경기뉴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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