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근 기자

지난 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로 들어가는 윤석열 전 대통령(사진=MBC 뉴스)
[경기뉴스탑(서울)=장동근 기자]내란 혐의로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후에도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어, 특검이 강제구인 절차를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 윤 전 대통령은 2차 소환조사 일정이었던 13일에도 조사에 불응하며 수용실에서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출석에 응하지 않았으며, 이 사실은 본인 또는 변호인을 통한 공식적인 통보가 아닌 구치소 측을 통해 확인됐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언론을 통해 “1차 출석 당시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 이후 상황이 달라진 바 없다”며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을 정당화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불출석 의사를 확인한 직후, 서울구치소장에게 오후 3시 30분까지 윤 전 대통령을 서울고검 청사 내 조사실로 이송할 것을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그러나 서울구치소는 “윤 전 대통령이 수용실에서 나가기를 거부했고, 전직 대통령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물리적 강제력 사용은 어렵다”고 회신했다.
이에 특검은 14일 오후 2시까지 다시 한 번 윤 전 대통령을 조사실로 인치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특검 관계자는 “구속된 피의자에 대한 인치 지휘는 구속영장 집행에 따른 정당한 절차”라며, 계속해서 조사 시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계속 조사를 거부할 경우, 특검은 더 이상의 소환 없이 기소 절차에 착수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검은 현재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을 재소환하는 등, 체포영장 집행 저지 혐의자들에 대한 보강 조사를 진행하며 윤 전 대통령의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예비음모 및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특검은 오는 7월 말까지 수사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사법적 판단을 위한 자료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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