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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중심 첫 누리호 4차 발사 성공…“2028년 이후 매년 정례 발사” - 차세대중형위성 3호 포함 13기 모두 정상 분리
  • 기사등록 2025-11-27 09:39:07
  • 기사수정 2025-11-27 09: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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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4차 발사 성공(사진=MBC뉴스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7일 새벽 예정된 임무를 완수하며 국내 우주 발사체 개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민간 기업이 체계 총괄에 참여해 제작·조립부터 발사 운용까지 공동 수행한 첫 사례로, 정부는 이를 “우주산업의 패러다임이 공공 중심에서 민간 주도로 전환되는 분기점”으로 규정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나로우주센터 브리핑에서 “오전 1시 13분 발사된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며 “1시 55분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첫 신호 수신(교신)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배 부총리는 “대한민국이 독자적 우주수송 능력을 확보했음을 다시 한번 증명한 발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야간 발사·초단기 지연…정확한 비행으로 목표 궤도 안착

이번 발사는 누리호 개발 이후 처음으로 야간(심야) 조건에서 진행됐다. 발사 직전 엄빌리칼 회수 압력 센서의 이상 신호로 인해 18분간 지연됐으나, 발사 가능 마감 시각을 1분 남기고 이뤄진 이륙은 안정적으로 진행됐다.

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1단 분리(122.3초, 고도 65.7km), 페어링 분리(230.2초, 고도 211km), 2단 분리 및 3단 점화(263.1초)과정을 차례로 수행하며 고도 600km권 진입에 성공했다.


이어 790.9초 시점 고도 601.3km에서 주탑재체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분리한 뒤, 12기의 큐브위성을 914.4초까지 순차적으로 분리해 총 13기의 위성 모두를 계획된 궤도에 올려놓았다. 항우연은 “1·2·3단 엔진 모두 설계값보다 높은 성능을 발휘해 전체 비행 시간이 다소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발사 약 40분 뒤 남극 세종기지와의 교신을 통해 태양전지판 전개 등 초기 상태가 정상임을 확인했다.


■ “정부 중심 시대 끝”…민간 기업 참여 확대의 전환점

이번 발사의 특징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참여해 발사체 제작·조립, 발사 운용 전 과정에 민간이 직접 관여했다는 점이다. 우주항공청과 항우연이 협력하고, 지방 정부와 국회가 현장을 찾는 등 ‘민관 합동 생태계’ 구축을 공식화한 첫 발사였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3차 발사 이후 2년 6개월 공백으로 산업 생태계 유지가 쉽지 않았지만 협력업체들과 함께 극복했다”며 “독자 발사체 보유는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누리호 7차 발사를 위한 예산 확보에 착수했으며, 8차 발사 이후부터는 매년 1회 이상 정기 발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에는 7차 발사 준비 비용 50억 원이 우선 반영될 예정이다.


정부는 차세대발사체 개발, 달 탐사, 심우주 탐사 등 중장기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세계 5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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