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근 기자

의왕 아스콘공장<자료사진>
[경기뉴스탑(의왕)=장동근 기자]안양 연현마을이 아스콘공장 이전문제로 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의왕시 고천동에서도 유사한 갈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아스콘공장과 인접해 있던 의왕경찰서에서 직원 6명이 암에 걸리고 그 중 4명이 사망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의왕경찰서가 청사를 옮기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아스콘공장 이전문제가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문제에 불을 지핀것은 아스콘공장과 약 320m의 거리에 있는 신축 S아파트 536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부터다. 이 아파트는 오는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아스콘공장에서 뿜어 나오는 악취도 문제지만 지난 4월 아스콘공장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되었다는 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결과가 이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을 자극했다.
S아파트 입주 예정자 정(44)모씨는 “아직은 입주전이라서 주민들의 결집이 더딘 편이지만 입주가 완료되는 다음해 초쯤에는 아스콘공장 이전문제에 대해 단합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며“아스콘공장 가동이나 중단을 두고 연현마을처럼 주민과 공장측이 밀고 당기며 시간을 끌게 될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어“남원 내기마을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가 폐암 발병 원인으로 500미터 이내에 있는 아스콘 공장을 자목한바 있고, 아스콘공장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만큼 주택가에 위치한 아스콘공장은 반드시 이전되어야 한다”며 “이전 부지 확보가 어려운 때에는 의왕시 차원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스콘 공장측은 “아스콘공장이 먼저 들어와 자리를 잡았는 데 누가 누구보고 나가라는 거냐”며 “마치 굴러 들어온 돌이 박힌 돌을 빼는 것과 뭐가 다른 거냐”며 반발 하고 있다.
의왕시 고천동에서 부동산중계업소를 운영하는 김모(60)씨는 “문제는 인근 안양지역 연현마을의 갈등 사례를 목전에서 지켜보면서도 아파트 건설을 허가해준 지자체”라며 “이 지역에 아파트를 짓겠다고 허가를 신청한 건설사도 비난에 서 자유로울 수 없다”말했다.
이어 “ 아스콘공장의 자발적 이전을 기대 할수 없는 만큼 지자체의 적극적 개입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면서“대체부지 마련 등 이전대책을 강구하거나 연현마을과 유사한 형태의 공영개발 방법 등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2021년 4400여가구가 입주하는 행복타운은 아스콘공장과 500m거리에 건설되고 있다. 이 행복타운에는 2200가구의 행복주택이 지어져 어린 자녀를 둔 가구가 다수 입주 할 것으로 보여 우러를 더 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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