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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시의회 비협조로 국제행사 운영 차질…신뢰도 ‘흔들’" - 협약동의안 3연속 부결·예산 전액 삭감…공동주최 도시 역할 제약
  • 기사등록 2025-10-29 10: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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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청(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고양)=이윤기 기자]고양특례시가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5 고양 아시아·대양주 도로대회’를 공동주최하고 있으나, 시의회의 잇따른 협약동의안 부결과 예산 삭감으로 행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6일 개막해 오는 31일까지 6일간 진행되며, 70여 개국에서 5천여 명이 참석하는 국제 도로 분야 최대 규모 행사다. 


2015년 서울 세계도로대회 이후 1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행사로, 고양시와 한국도로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도로협회가 주관한다.


공식 명칭에 ‘고양’이 포함된 만큼 도시 브랜드 제고와 국제적 인지도 향상의 기회로 평가됐지만, 시의회는 협약동의안을 세 차례 연속 부결하고 대회 지원 예산 7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 따라 고양시의 재정 지원은 사실상 중단됐고, 공동주최 도시로서의 역할도 제약을 받게 됐다.


이번 사안은 지난해 6월 시의회가 “의회 동의 없는 협약 체결”을 문제 삼으며 시작됐다. 시는 이후 행정절차를 모두 보완하고 올해 6월 정례회와 9월·10월 임시회에 협약동의안을 재상정했으나 모두 부결됐다. 심의 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유는 제시되지 않았다.


고양시는 “공동 주최기관인 한국도로공사와 주관기관인 한국도로협회에 재정적 책임을 다하지 못해 곤란한 상황”이라며 “행정 절차상 흠결은 이미 모두 보완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 외교와 국제행사 유치에서 신뢰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며 “고양의 이름이 걸린 국제행사인 만큼, 정치적 판단보다 도시의 명예와 신뢰를 우선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는 PIARC(세계도로협회), IRF(국제도로연맹), REAAA(아시아·대양주도로협회) 등 세계 주요 도로기구가 참여해 ‘초연결 미래 도로(Future Road; Hyper-connection)’를 주제로 진행되며, 31일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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