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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오늘 경주서 개막…‘경주선언’ 타결 주목 - 이재명 대통령, 의장국 자격으로 회의 주재…21개 회원국 정상 참여
  • 기사등록 2025-10-31 09:17:48
  • 기사수정 2025-10-31 09: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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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 APEC CEO 서밋 특별연설(사진=대통령실)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31일 개막했다. 이번 회의는 이틀 동안 진행되며, 회원국 간 무역·투자 확대와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특히 ‘경주선언’으로 명명될 공동선언문 채택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회의의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한다. 올해 APEC 회의에는 21개 회원국 정상 외에도 칼리드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자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참석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정을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대신 참석했다.


첫날 회의에서는 회원국 간 교역 확대와 공급망 안정, 혁신산업 협력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된다. 그러나 회의의 핵심 성과로 꼽히는 ‘경주선언’ 채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자유무역 관련 문구 삽입을 놓고 미국과 일부 회원국 간 견해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막판 협상이 이어지고 있어 결과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외교·통상 각료회의 차원의 공동성명도 채택되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정상회의 기간 중 실무 협의를 통해 최대한 합의점을 도출할 것”이라며 “경주선언의 의미를 살리는 방향으로 조율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주에서는 정상회의와 병행해 글로벌 기업인들의 교류 행사인 ‘APEC CEO 서밋’이 열리고 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이날 오후 경주예술의전당에서 AI와 자율주행 기술의 미래 비전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황 CEO의 방한은 15년 만으로, 업계에서는 한·미 간 기술협력 강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에는 세계 각국 기자들이 모여 APEC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가 ‘포용적 성장과 지속 가능한 번영’이라는 APEC의 본래 정신을 얼마나 구체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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