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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매립지에서 생태정원으로…경기지방정원 ‘새로숲’ 착공 - 옛 안산 시화매립지, 45만㎡ 생태정원으로 전환…2027년 전체 개원
  • 기사등록 2025-11-17 18: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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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방정원 ‘새로숲(Saero Forest)’ 조감도(사진=경기도)


[경기뉴스탑(안산)=육영미 기자]경기도가 옛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를 생태정원으로 탈바꿈시키는 ‘경기지방정원 조성사업’을 본격화했다. 경기도는 17일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에서 착공식을 열고 정원의 공식 명칭을 ‘새로숲(Saero Forest)’으로 확정해 발표했다. 오는 2027년 전체 개원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기후위기 대응과 녹색 전환을 상징하는 경기도의 대표 환경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쓰레기 매립지에서 생태문화 거점으로…‘새로숲’ 이름 선포

‘새로숲’은 ‘새로운 숲’, ‘다시 태어나는 자연’을 의미한다. 단순한 시설 명칭을 넘어, 쓰레기와 오염의 공간이었던 시화 매립지를 생태 회복과 시민 공존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해당 부지는 1987년부터 1992년까지 8개 시·군의 생활쓰레기를 매립하던 지역으로, 1994년 매립이 종료된 뒤 2016년 사후관리까지 마쳤다. 오랫동안 폐쇄된 채 접근조차 어려웠던 장소지만, 경기도가 생태 정원문화의 중심지로 전환을 추진하면서 ‘폐기물 상징’에서 ‘생태 회복’의 표상으로 의미가 바뀌게 됐다.


■ 989억 투입, 45만㎡ 규모 정원…“보는 정원에서 참여형 정원으로”

경기도는 총사업비 989억 원을 투입해 총 45만㎡ 규모의 경기지방정원을 조성한다. 2021년부터 행정절차 및 설계를 진행해왔으며, 이날 착공으로 사업은 본궤도에 올랐다.


공정에 따라 2026년 4월 1단계 개방이 이뤄진다. 18만㎡ 규모의 주제정원과 40만㎡의 안산갈대습지를 연계해 시민들이 먼저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나머지 구간의 정원시설과 정원지원센터 등이 완공되는 2027년 전체 개원이 목표다.


정원에는 방문자센터, 정원지원센터를 비롯해 맞이정원, 감상정원, 휴식정원, 기후정원, 참여정원 등 다양한 공간이 조성된다. 단순히 경관을 감상하는 ‘보는 정원’을 넘어, 교육·체험·휴식 기능을 결합한 ‘참여형 복합정원’이 주요 콘셉트다. 조성 과정에는 지역 농장, 정원 전문가, 시민정원사 등이 참여해 정원 플랫폼의 개방성을 강화한다.


■ 정원–습지–수변 잇는 생태벨트 구축…착공식도 탄소중립 실천

경기도는 ‘새로숲’을 중심으로 안산갈대습지, 화성비봉습지 등 인근 생태자원과 연계한 복합 생태벨트 구축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경기 남부권을 대표하는 생물다양성 중심지이자 친환경 관광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정원문화 교육 프로그램과 생태 투어, 정원산업 박람회 등도 연계해 ‘새로숲’을 경기도 정원문화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


이날 착공식은 탄소중립 행사로 치러져 눈길을 끌었다. 행사 준비 및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3톤)을 ‘산림탄소센터’를 통해 산림탄소흡수량으로 상쇄해 탄소제로 인증을 받았다. 이는 축구장 1개 면적의 10년생 소나무 숲이 1년간 흡수하는 양에 해당한다.


착공식에는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와 안산시 관계자, 도·시의원, 시민정원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구근 식재 작업을 체험하며 ‘새로숲’ 조성의 시작을 함께 기념했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새로숲은 과거의 오명을 벗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경기도의 녹색 약속”이라며 “기후위기 시대에 지구와 시민을 치유하는 정원, 도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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