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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4선 김성제 의왕시장의 무게, 성과만큼 책임도 무겁다 - 시민이 준 4선의 영예, 더 높은 수준의 책임정치로 답해야 - 의회 다수당과의 긴장관계 속 투명성과 소통이 시정 안정의 열쇠 - 의혹 해소와 행정 신뢰 회복, 민선 9기 성공의 출발점
  • 기사등록 2026-06-07 12: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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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 의왕시장(자료사진=경기뉴수탑DB)


의왕시민들은 6·3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의힘 김성제 시장에게 다시 한 번 시정을 맡겼다. 네 번째 시장 당선이라는 기록은 그 자체로 시민들의 기대와 신뢰를 보여주는 결과다. 동시에 그만큼 무거운 책임이 뒤따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승패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시장은 국민의힘이 차지했지만 시의회는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확보했다. 집행부와 의회의 정치적 구성이 달라진 만큼 향후 의왕시정은 협치와 견제라는 새로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선거 과정과 재임 기간 동안 제기됐던 각종 비판과 논란에 대한 시민사회의 시선이다. 선거 승리가 모든 의문을 해소하는 것은 아니다. 선거는 정치적 정당성을 부여할 뿐, 행정적·도덕적 검증을 면제해 주는 수단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방자치단체장을 둘러싼 각종 논란은 전국 어디에서나 발생한다. 중요한 것은 의혹의 존재 자체가 아니라 이를 대하는 태도다. 행정 책임자가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하며 시민의 검증을 수용할 때 신뢰는 높아진다. 반대로 침묵하거나 정치적 공방으로만 대응할 경우 불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김성제 시장 역시 이제는 선거 승리의 기쁨보다 시민 신뢰를 더욱 두텁게 만드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의왕시의 주요 개발사업과 예산 집행, 각종 인허가 및 도시계획 과정에 대해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있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 법적 문제가 없다는 주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투명성이 요구된다.


민선 9기 의왕시정이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제도적 보완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첫째, 주요 개발사업과 대형 투자사업에 대한 정보공개를 확대해야 한다. 사업 추진 과정과 의사결정 절차, 예산 집행 현황을 시민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둘째, 시민이 참여하는 정책 검증 체계를 확대해야 한다. 공청회와 설명회, 시민자문단 운영을 정례화함으로써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사회적 갈등을 사전에 줄여야 한다.

셋째, 시의회와의 정례 협의체를 활성화해야 한다. 다수당과 소수당을 가리지 않고 지역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구조를 만들 때 불필요한 정치적 충돌을 줄일 수 있다.

넷째, 행정의 공정성과 청렴성을 높이기 위한 자체 점검 시스템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외부 전문가 참여 확대와 감사 기능의 독립성 확보 역시 검토할 만한 과제다.


민주당이 다수인 시의회에도 책임은 있다. 의혹 제기와 비판은 필요하지만 정쟁을 위한 정치 공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객관적 자료와 정책적 근거를 바탕으로 집행부를 감시하고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의회의 본래 역할이다.


결국 의왕시민이 원하는 것은 정치적 승부가 아니다. 개발사업의 성공 여부, 교통 문제 해결, 교육과 복지의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와 같은 실질적인 성과다. 이를 위해서는 집행부의 책임 있는 설명과 의회의 건전한 견제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


4선 시장이라는 기록은 시민의 신뢰가 만들어낸 결과다. 그러나 그 신뢰는 영원하지 않다. 더욱 투명하게 설명하고 더욱 낮은 자세로 소통할 때 비로소 김성제 시장의 네 번째 임기는 시민들에게 성공한 시정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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