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애 기자

금광호수 하늘전망대(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안성)=전순애 기자]안성시 금광호수 일대가 관광 인프라 확충과 콘텐츠 개발을 바탕으로 연간 방문객 45만 명을 넘어서는 관광명소로 성장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방문객 증가에 따른 소비 확대는 물론 창업 증가까지 이어지면서 관광개발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선순환 효과가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는 평가다.
안성시는 최근 BC카드와 KT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금광호수 하늘전망대 조성 전후의 관광·소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 방문객 유입과 상권 매출, 신규 창업 등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관광정책의 성과를 실제 경제지표를 통해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한 관광객 증가를 넘어 소비와 투자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금광호수와 박두진문학길, 수석정 수변화원 등 주요 관광자원을 찾은 연간 방문객 수는 45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금광호수가 단순한 지역 관광지를 넘어 수도권은 물론 전국 단위 관광객이 찾는 대표 호수관광지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특히 하늘전망대 개장 이후 관광객 유입이 더욱 확대되면서 지역 상권에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금광호수 반경 2㎞ 이내 관광 관련 26개 업종의 연간 카드 매출은 하늘전망대 개장 전 199억 원에서 개장 후 253억 원으로 증가했다. 불과 1년 사이 54억 원이 늘어나며 26.9%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관광객 증가가 음식점과 카페, 숙박업, 소매업 등 지역 상권 전반의 소비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 주목할 부분은 창업 지표다.
하늘전망대가 개장한 이후 금광호수 반경 2㎞ 내 신규 창업은 총 157개에 달한 반면 폐업은 3개에 그쳤다. 순증 규모만 154개에 이르며 지역 상권의 성장 가능성과 안정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평가된다.
관광객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소상공인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실제 창업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의미다.
방문객 분석 결과도 흥미롭다.
주요 방문객 유입 지역은 평택과 용인, 천안, 서울, 화성 등으로 나타났다. 안성 인근 도시뿐 아니라 수도권 광역 생활권에서 관광객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연령대별로는 50~60대가 전체 방문객의 절반이 넘는 55.3%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30~40대 가족 단위 방문객이 24.1%를 차지하며 가족형 관광지로서의 가능성도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금광호수의 성장 배경으로 자연경관과 접근성, 그리고 차별화된 관광콘텐츠가 결합된 점을 꼽고 있다.
특히 호수와 산림, 수변공간을 활용한 힐링 관광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하늘전망대와 수변 산책로, 문학길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중장년층과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성시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관광객 특성과 소비 패턴에 맞춘 체류형 관광정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금광호수를 중심으로 칠곡호수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성을 높이고, 시티투어 노선 다변화와 문화·체험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관광산업의 핵심 과제가 '방문객 수'에서 '체류시간과 소비 규모'로 옮겨가는 만큼 숙박과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모델 구축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성시 관계자는 "금광호수는 이제 안성을 대표하는 관광 브랜드이자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자산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관광과 지역경제, 시민 삶의 질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관광객 45만 명 시대를 연 금광호수가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호수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남부=경기뉴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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