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근 기자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5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를 선언하고 있다.(출처 : SBS 뉴스)
[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78)이 5일(현지시간) 치러진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며 4년만에 백악관에 복귀하게 됐다.
CNN에 따르면,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와 그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수인 276명을 확보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를 누르고 승리했다.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주요 경합주에서 승리를 거두며 선거의 판세를 결정지었고, 개표가 진행 중인 다른 경합주에서도 앞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샤이 트럼프’ 유권자들의 지지가 예상 밖의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분석했다.
6일 새벽,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한 트럼프는 “제45대와 제47대 대통령으로 다시 당선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국경과 국가를 치유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트럼프는 연임 실패 후 다시 대통령직에 복귀한 132년 만의 두 번째 인물이 됐다.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는 첫 번째 임기에 추진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더욱 강력히 밀어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동맹 중심의 기존 외교 기조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한미동맹과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 또한, 트럼프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 회담을 다시 시도할 가능성도 있어 한반도 정세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무역 정책에서 트럼프는 보호무역을 강화하여 국내 제조업 부활을 목표로 삼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한국 및 EU와의 무역 갈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그는 기후 위기 대응 정책을 후퇴시키고, 화석 에너지 개발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회 선거에서 공화당은 상원 다수당을 탈환하며 트럼프의 국정 운영에 힘을 실었다. 이제 트럼프는 백악관, 의회, 연방 대법원을 모두 아우르는 보수 진영의 확고한 지지 속에, 기존의 ‘견제와 균형’ 원칙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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