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탑(수원)=장동근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11%로 추락했다. 특히,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한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민심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국민일보 의뢰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이번 결과는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소추안 논란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를 내린 응답자는 11%에 불과했다. 반면, 86%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한국갤럽이 대통령 직무 평가를 시작한 이후 윤 대통령 지지율로는 최저치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17%)와 70대 이상(27%)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하에서는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이 16%로 가장 높았으나, 전통적인 보수 지지 기반에서도 20%를 넘기지 못했다. 반면, 광주·전라 지역은 2%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치 성향별 분석에서도 중도층과 보수층에서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자신의 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 중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비율은 8%로, 이전 조사보다 2% 포인트 감소했다.
보수층의 지지율 역시 33%에서 27%로 하락하며 기존 지지 기반에서도 위기를 맞고 있다. 진보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2%에 그쳤다.
한국갤럽의 12월 첫째 주 조사(3~5일)와 비교해, 지지율은 16%에서 5% 포인트 급락했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 비율은 75%에서 86%로 11%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이를 둘러싼 논란이 민심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4%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 대상자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기반으로 무작위 추출됐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 대통령 지지율 급락은 향후 정치적 행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신뢰 회복과 민심 수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동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