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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옛 구미동 하수처리장에 ‘성남 두물길’ 산책로 조성 - 13일 개장식…30년 방치 부지,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 기사등록 2025-06-05 15: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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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두물길 내 담빛쉼터(사진=성남시)


[경기뉴스탑(성남)=박찬분 기자]성남시가 30년 가까이 방치돼온 옛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 부지를 시민을 위한 산책로 ‘성남 두물길’로 새롭게 조성하고, 오는 13일 오후 4시에 개장식을 개최한다.


‘성남 두물길’은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95번지 일대의 옛 하수처리장 부지를 활용해 조성된 임시 휴게공간이다. 이름은 성남을 가로지르는 두 물줄기, 탄천과 동막천이 만나는 지형적 특성을 반영해 지어졌다.


산책로는 동측 탄천 방향 출입구에서 시작해, 약 9미터 높이의 ‘아트담장’ 조형물을 지나 어린이 숲놀이터, 소풍마당, 꽃대궐마당, 담빛쉼터 등을 거쳐 서측 동막천 출입구까지 이어지는 동선으로 구성됐다.


특히 담빛쉼터에는 달빛과 별빛을 형상화한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벤치에 앉아 숲속 고요함 속에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지난해 ‘안전조치 디자인 개발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올해 4개월에 걸쳐 안전시설과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조경공사를 진행해 시민 개방을 준비했다. 주요 구간에는 CCTV, 안전펜스, 동작 감지센서, 태양광 감지센서 등이 설치돼 야간에도 안전한 이용이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하절기 기준(6~8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인근 공사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13일 열리는 개장식은 식전 공연, 경과보고, 테이프 커팅, 현장 라운딩, 기념촬영 순으로 약 1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이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구미동 하수처리장은 1994년 착공해 1997년 준공됐으나, 시험 가동 중 주민 반발로 운영이 중단되며 28년간 방치된 채 주민 기피 시설로 남아 있었다. 민선 8기 들어 성남시는 해당 부지를 시민을 위한 녹지·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공약사업으로 삼아 적극 추진해왔다.


시는 이번 산책로 개방을 시작으로, 오는 7월에는 뮤직센터와 카페도 개관할 예정이며,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 유치도 계획 중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산책로 개방은 본격적인 재생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민과 문화가 공존하는 대표 명소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하수처리장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는 새로운 시작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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