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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美 기술주 ‘공격적 베팅’…3분기 평가이익 18조7천억 원 - 엔비디아·애플 등 빅테크 중심 포트폴리오 확대, 수익률 두 자릿수 상승
  • 기사등록 2025-11-06 08:44:36
  • 기사수정 2025-11-06 08: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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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자료사진=경기뉴스탑DB)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국민연금이 올해 3분기 미국 증시에 대한 공격적 투자 확대 전략을 통해 18조7천억 원에 달하는 평가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전기차 등 성장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가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올해 9월 말 기준 미국 상장사 552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말(534개 종목)보다 늘어난 규모로, 보유 주식 수도 6.4% 증가한 8억5,953만 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의 미국 주식 평가액은 167조 원에서 186조 원으로 11.2% 증가, 금액으로는 약 18조7천억 원에 달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 중심의 초과 수익


3분기 평가이익의 핵심은 단연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였다.


국민연금의 엔비디아 보유 평가액은 6월 말 73억5천만 달러에서 9월 말 92억4천만 달러로 25.8% 급증했다. 주식 수는 같은 기간 6.5% 증가한 4,955만 주로, 지분 확대와 주가 상승이 맞물린 결과다.

애플 역시 28.0% 증가하며 75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42.3%), 테슬라(44.2%) 등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 밖에 브로드컴,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램리서치 등 주요 기술주에서도 평가액이 최대 52%까지 증가했다.


약세장에도 ‘저가매수’ 지속


반면 일부 종목에서는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분 확대 전략을 이어갔다.


넷플릭스의 경우 보유 주식 수가 3.1% 늘었으나 평가액은 7.7% 감소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단기 주가 하락을 중장기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또한 세일즈포스, 코스트코, 디즈니, 코카콜라, 스타벅스, 코인베이스 등 소비재·서비스 업종에서도 1~3% 수준으로 지분을 확대했다.


투자 다변화…항공·언론·방산 분야 신규 진입


국민연금은 올해 3분기 항공·방산·언론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나섰다.


미국 항공사 델타항공(2만1천주), 유나이티드에어라인(6,600주),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1만4천주), 라스베이거스샌즈그룹(2만3천주) 등이 새롭게 편입됐다.


특히 보수 성향 언론 매체의 모회사인 **뉴스코프(WSJ 모회사)**와 폭스코프(폭스뉴스 모회사) 주식도 신규 편입돼 눈길을 끈다.


방산 분야에서도 록히드마틴·RTX·L3해리스 등 주요 기업의 보유 주식이 3~4%가량 늘었다.


현재 국민연금의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은 엔비디아(7.2%), 이어 애플(5.9%), 마이크로소프트(5.7%), 아마존(3.2%), 메타플랫폼(2.5%)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에 대해 “국민연금이 글로벌 성장 산업의 장기 수익성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며, 변동성보다 기술혁신에 기반한 가치 투자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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