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기 기자

고양설문 수소 연료전지 발전시설 공동협력 협약식(사진=고양시)
[경기뉴스탑(고양)=이윤기 기자]고양특례시가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올해 상반기 설문동에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시작하고, 수소 모빌리티를 선도할 ‘미니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에너지 자립도시로 탈바꿈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다양한 형태의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민간투자 유치 등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태양광 대비 적은 면적에서 높은 발전 용량을 확보할 수 있고 24시간 발전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화력 발전보다 효율이 높고 탄소 배출량이 적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일산동구 설문동 4,166㎡ 부지에 총 사업비 580억 원(전액 민간투자)을 투입해 9.9MW급 발전소를 착공한다. 발전소는 오는 12월 상업운전을 시작해 연간 79,000MWh 전력을 생산하며, 이는 약 16,7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발전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는 도시가스를 개질해 생산한다. 서울도시가스는 고봉5통 일대에 2.5km 규모의 도시가스 주 공급 배관을 신규 설치해 발전소에 공급할 예정이며, 이는 그동안 도시가스를 공급받지 못했던 주민들의 숙원 해결에도 기여한다.
고양시는 수소 모빌리티 확장과 지역 거점형 인프라 구축을 위해 ‘경기도 미니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2024년 10월 사업에 선정된 이후 3년간 도비 50억 원, 시비 50억 원을 투입해 수소 생산·저장·이용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장한다.
지난해 고양도시관리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서울도시가스와 협업해 일일 1,000㎏급 수소 생산 설비와 도시가스 공급망 구축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마스터플랜·기본설계 용역 중간 보고회에서는 수소 생산시설 기술 구현, 사업지 타당성, 인프라 확대 전략 등이 논의됐다.
미니 수소도시 사업은 2026년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7년 수소 생산시설 구축을 완료해 상업운전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양시는 수소 기반 도시 에너지 구조를 확립하고, 수도권 대표 에너지 자립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고양시는 2025년 12월 수립한 ‘에너지 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지역 내 연료전지 발전용량 15.2MW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앙 집중형 전력 수급에 의존하지 않는 분산형 에너지 체계를 구축해 친환경·자립형 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북부=경기뉴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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