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분 기자

7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자활사업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경기도)
[경기뉴스탑(성남)=박찬분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일 ‘달달투어’ 현장에서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을 찾았다. 성남시 수정구 산성대로 409에 위치한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다. 이곳은 그가 어린 시절 천막을 치고 살던 ‘광주대단지’ 바로 곁이다.
김 지사는 “저기가 개천이었는데, 지금은 상가가 되었네요”라며 감회에 젖은 듯 주변을 둘러봤다. 이어 “상전벽해(桑田碧海)네요”라는 말을 여러 차례 되뇌었다. 그가 열네 살 무렵 청계천 철거로 가족과 함께 강제이주를 당해 천막에서 지내던 시절, 바로 그 자리다. 지금은 그 천막집 터에 커피숍이 들어서 있고, 뒤편은 대형아파트 단지로 변했다.
공교롭게도 1976년, 불과 6년 뒤 같은 지역에 이재명 대통령 가족이 이주해왔다는 사실도 이날 다시 주목받았다.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센터장 박정선)는 자활근로자 199명과 종사자 17명을 포함해 총 216명이 일하는 곳이다. 자활근로자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근로능력이 있는 생계급여 수급자 등을 말하며, 단순한 일자리 제공이 아닌 ‘창업·직업훈련·자격취득’을 통한 자립 지원을 목표로 한다.
2인 이상 자활근로자들이 사업단을 구성해 매출 실적을 쌓으면, 조합이나 사업자로 독립할 수 있다. 이들이 창업한 ‘자활기업’은 도의 창업자금, 인건비, 국공유지 임대, 공공기관 우선구매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받는다.
김 지사는 “자활은 단순한 복지가 아닌 생산적 복지의 대표적인 형태”라며 “복지의 본질은 스스로 설 수 있는 힘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는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보건복지부로부터 처음 우수기관에 선정된 이후, 김동연 지사의 민선 8기까지 13년 연속(2013~2025) 우수기관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올해 9월 기준 센터의 18개 사업단이 올린 매출액은 23억 원에 달한다.
경기도는 올해 자활근로사업 예산으로 1,163억 원을 편성했으며, 성남만남센터 지원 예산만 43억 8,100만 원에 이른다. 도는 자활 참여자의 완전 자립과 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예산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날 김 지사는 18개 사업단 중 ▲두레생협 만남점 ▲‘밥과함께라면’(분식사업단) ▲‘헤이클린’(세탁사업단)을 직접 방문했다. 그는 현장에서 자활근로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작은 일자리 하나하나가 누군가의 인생을 다시 세운다”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두레생협에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에 대한 감사 인사를 받았고, ‘밥과함께라면’에선 김밥을 함께 시식했다. ‘헤이클린’ 사업장에서는 세탁물을 정리하며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김 지사는 “성남은 자활의 선도도시로서 생산적 복지의 성과를 만들어왔다”며 “경기도가 그 가치와 성과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동부=경기뉴스탑)
chanbun0103022@hanmail.net
<저작권자 © 경기뉴스탑-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