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애 기자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은 서울과 수도권 일부 인기 지역이 전체 지표를 견인하며 동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기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지며 향후 금리 인하 기대가 실수요자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데다, 입주 물량이 감소하거나 지역별로 분산되면서 전세난이 나타나 전세 매물을 매매로 전환시키는 현상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재건축·리모델링 규제 완화 기대와 역세권·대단지·학군 등 선호 요인에 따른 수요 집중이 특정 지역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구조적 쏠림 현상도 가격 상승의 중요한 배경으로 지목된다.
5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12.1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했다. 수도권(0.10%→0.10%), 서울(0.18%→0.17%) 및 지방(0.01%→0.02%)이 모두 올랐다.
수도권(0.10%)에서는 서울이 0.17%, 인천 0.06%, 경기가 0.07% 각각 올랐다.
서울(0.18%→0.17%)은 관망 분위기가 지속되며 매수 문의 및 거래가 감소하는 가운데, 일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매매가격이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북 14개 구(0.11%)는 용산구(0.35%)가 이촌·도원동 위주로, 성동구(0.26%)는 응봉·하왕십리동 주요 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19%)는 답십리·전농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17%)는 신당·황학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마포구(0.16%)는 성산·아현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11개 구(0.22%)는 송파구(0.33%)가 신천·문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동작구(0.31%)는 사당·상도동 역세권 위주로, 강동구(0.30%)는 길·명일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7%)는 신길·여의도동 위주로, 양천구(0.24%)는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0.02%→0.06%)은 서구(0.09%)가 청라·마전동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중구(0.06%)는 중산·운남동 위주로, 미추홀구(0.06%)는 용현·학익동 위주로, 연수구(0.06%)는 송도·동춘동 대단지 위주로, 부평구(0.05%)는 부평·산곡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08%→0.07%)는 평택시(-0.18%)가 비전·세교동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0.14%)는 일산·탄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과천시(0.45%)는 중앙·원문동 위주로, 광명시(0.43%)는 철산·광명동 위주로, 용인 수지구(0.37%)는 풍덕천·동천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0.02%)은 5대 광역시가 0.02%, 세종 0.03%, 8개 도가 0.02% 각각 올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상승했다. 수도권(0.12%→0.11%), 서울(0.14%→0.14%) 및 지방(0.05%→0.05%)이 모두 올랐다.
수도권(0.11%)에서는 서울이 0.14%, 인천 0.09%, 경기가 0.10% 상승했다.
서울(0.14%→0.14%)은 교통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과 학군지 및 대단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지속되고, 일부 단지에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전체적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북 14개 구(0.08%)는 강북구(0.12%)가 미아·수유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10%)는 이촌·한남동 위주로, 성북구(0.10%)는 정릉·돈암동 위주로, 도봉구(0.10%)는 창·방학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노원구(0.10%)는 상계·중계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11개 구(0.19%)는 서초구(0.32%)가 반포·잠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송파구(0.28%)는 신천·방이동 위주로, 강동구(0.25%)는 고덕·암사동 위주로, 양천구(0.21%)는 목·신정동 학군지 위주로, 강서구(0.17%)는 화곡·가양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0.10%→0.09%)은 중구(-0.01%)가 운남·중산동 구축 위주로 약세를 보였으나, 연수구(0.17%)는 송도동 학군지 및 동춘동 위주로, 서구(0.15%)는 당하·가좌동 주요 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07%)는 학익·용현동 위주로, 남동구(0.06%)는 구월·간석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11%→0.10%)는 과천시(-0.33%)가 별양·원문동 주요 단지 위주로, 이천시(-0.06%)는 관고동·부발읍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수원 영통구(0.34%)는 영통·망포동 역세권 위주로, 성남 분당구(0.33%)는 정자·수내동 학군지 위주로, 용인 수지구(0.28%)는 상현·성복동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0.05%)은 5대 광역시가 0.06%, 세종 0.35%, 8개 도가 0.03% 올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연말 이사 수요, 금리 불확실성 완화 기대, 일부 규제 완화 신호가 맞물리며 우선 선호지 위주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지역별·상품별 양극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재건축·역세권·학군·대단지 등 ‘우량 상품’은 강세를 유지하는 반면, 입지·수요 기반이 약한 지역은 가격 조정이나 횡보가 길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장은 금리·공급·정책이라는 세 가지 축에서 착시적 안정과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국면”이라며 “실수요자라면 지역별 특성, 금융 상황, 공급 전망을 꼼꼼히 비교·검증해 충동적 결정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경기남부=경기뉴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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