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탄역시범호반써밋(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 금리 인하 기대와 선호 지역 중심의 수요가 맞물리면서 전국 아파트 가격이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매매와 전세 가격이 동시에 오르며 연말 부동산 시장은 관망세 속에서도 점진적인 회복 국면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매매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됐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학군지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경기 지역 역시 과천·용인·안양 등 일부 핵심 지역의 강세가 전체 지표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지방은 지역별 여건에 따라 흐름이 엇갈리며 보합 내지 제한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세 시장은 매매보다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과 서울에서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대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며 전세 가격 상승 압력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공급 공백에 대한 우려, 학군·교통 등 실수요 요인이 현재의 가격 흐름을 이끄는 배경이라고 분석한다. 다만 지역별 차이가 큰 만큼 향후 시장 흐름은 금리 정책과 공급 일정, 정책 변수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둘째 주(12월 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하며 연말 시장이 관망세 속에서도 회복 기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수도권(0.10%→0.11%), 서울(0.17%→0.18%) 및 지방(0.02%→0.02%)이 모두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0.11%) 은 서울(0.18%), 인천(0.04%), 경기(0.09%)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0.17% → 0.18%)은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역세권·학군지·대단지 등 주요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며 전체적으로 오름세를 지속됐다.
강북 14개구(0.13%)는 용산구(0.28%)가 이촌·문배동 위주로, 성동구(0.27%)는 옥수·응봉동 위주로, 중구(0.20%)는 신당·중림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20%)는 답십리·용두동 위주로, 마포구(0.19%)는 성산‧상암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0.23%)는 송파구(0.34%)가 신천·가락동 위주로, 동작구(0.32%)는 사당‧상도동 역세권 위주로, 영등포구(0.26%)는 신길‧여의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서초구(0.23%)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23%)는 개포‧대치동 학군지 위주로 올랐다.
인천(0.06% → 0.04%)은 연수구(0.08%)가 송도·동춘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07%)는 중산·운서동 위주로, 남동구(0.04%)는 논현·구월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구(0.04%)는 신현·당하동 중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동구(0.03%)는 송현·만석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지역(0.07% → 0.09%)는 평택시(-0.22%)가 세교·용이동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0.14%)는 일산·주엽동 구축 위주로 떨어졌다. 반면 과천시(0.45%)는 원문·부림동 선호단지 위주로, 용인 수지구(0.44%)는 풍덕천·성복동 역세권 위주로, 안양 동안구(0.42%)는 평촌·관양동 위주로 올랐다.
지방(0.02%)은 5대광역시(0.02%,) 세종 (0.02%), 8개도(0.02%)가 모두 올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8%) 대비 0.09% 올랐다. 수도권(0.11%→0.13%), 서울(0.14%→0.15%) 및 지방(0.05%→0.05%)이 모두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0.13%)은 서울(0.15%), 인천(0.11%), 경기 (0.12%)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0.14% → 0.15%)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를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데다 일부 지역에서 매물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지속됐다.
강북 14개구(0.10%)는 성북구(0.14%)가 길음·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13%)는 자양·광장동 학군지 위주로, 강북구(0.11%)는 미아·수유동 위주로, 마포구(0.11%)는 공덕·아현동 위주로, 중구(0.10%)는 신당·황학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구(0.19%)는 서초구(0.49%)가 잠원·반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동구(0.27%)는 암사·명일동 위주로, 동작구(0.21%)는 사당·상도동 위주로, 송파구(0.21%)는 잠실·신천동 위주로, 양천구(0.16%)는 목·신정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올랐다.
인천(0.09% → 0.11%)은 서구(0.25%)가 청라·원당동 중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연수구(0.15%)는 송도·동춘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12%)는 중산·운남동 준신축 위주로, 남동구(0.07%)는 논현·구월동 위주로, 부평구(0.05%)는 삼산·산곡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0.10% → 0.12%)는 과천시(-0.27%)가 원문·중앙동 위주로, 파주시(-0.06%)는 와동동 및 문산읍 위주로 떨어졌다. 반면 성남 수정구(0.54%)는 창곡·신흥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48%)는 망포·영통동 역세권 위주로, 용인 수지구(0.33%)는 풍덕천·동천동 위주로 올랐다.
지방(0.05%)은 5대광역시(0.06%), 세종(0.30%), 8개도(0.03%)가 모두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아파트시장이 ‘완만한 회복 속 지역별 차별화’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이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유효한 데다, 매매와 전세 모두에서 실수요 중심의 거래가 점진적으로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급격한 가격 반등보다는 선호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수도권과 서울 핵심 지역은 공급 공백 우려가 중·장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정비사업 지연과 신규 입주 물량 감소로 인해 입주 가능한 주택이 제한되면서, 역세권·학군지·대단지 등 검증된 주거지에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과 과천·분당·수지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은 가격 조정 국면에서도 하방 경직성이 비교적 강할 것으로 분석되는 반면 지방과 수도권 외곽 지역은 지역별로 온도 차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며 "산업·인구 유입이 제한적인 지역이나 미분양 부담이 남아 있는 곳은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수원시 금곡동 소재 부동산 중계사 A씨는 “현재 시장은 상승과 조정이 혼재된 과도기적 국면”이라며 “실수요자는 불확실한 전망에 휩쓸리기보다 자신의 거주 목적과 재무 여건에 맞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