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애 기자

안성당왕지구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 부동산 시장이 급등이나 급락 국면을 벗어나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전세 매물 부족에 따른 실수요 유입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매수’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다주택자와 투자 수요는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실거주 목적의 수요가 학군·역세권·대단지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한 지역으로 집중되며 가격을 지지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서울을 중심으로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 아파트에서 상승 거래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공급 부족에 대한 중장기 우려와 함께, 입지가 검증된 지역에 한해 매수 심리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방 역시 하락세에서 벗어나 소폭이나마 반등 흐름을 보이며, 지역별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전세시장은 매매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입주 물량 감소와 갱신 계약 증가로 시장에 풀리는 전세 매물이 줄어든 가운데, 월세 전환 부담을 피하려는 실수요가 전세시장에 머무르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는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선행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12월 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전세가격은 0.09% 각각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0.11%→0.14%)과 지방(0.02%→0.03%)이 모두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0.21%, 인천 0.04%, 경기가 0.12%씩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0.18%→0.21%)은 거래 수준이 다소 낮은 가운데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면서 대단지·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서울 전체가 올랐다.
강북 14개 구(0.15%)는 성동구(0.34%)가 하왕십리·금호동 위주로, 용산구(0.30%)는 이촌·한남동 주요 단지 위주로, 중구(0.26%)는 신당·황학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마포구(0.26%)는 성산·도화동 구축 위주로, 광진구(0.25%)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11개 구(0.27%)는 송파구(0.33%)가 문정·거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동작구(0.31%)는 사당·흑석동 역세권 위주로, 양천구(0.30%)는 목·신정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8%)는 신길·여의도동 위주로, 관악구(0.28%)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0.03%→0.04%)은 연수구(0.13%)가 송도동 학군지 및 청학동 위주로, 미추홀구(0.05%)는 주안·용현동 대단지 위주로, 남동구(0.03%)는 간석·구월동 역세권 위주로, 계양구(0.02%)는 병방·효성동 위주로, 중구(0.01%)는 신흥동3가 및 중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10%→0.12%)는 부천 오정구(-0.20%)가 오정·원종동 구축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0.09%)는 대화·일산동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용인 수지구(0.51%)는 풍덕천·동천동 역세권 위주로, 성남 분당구(0.44%)는 야탑·이매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남시(0.42%)는 덕풍·망월동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0.03%)은 5대 광역시 0.03%, 세종 0.07%, 8개 도가 0.03%씩 모두 올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수도권(0.13%→0.12%)과 지방(0.06%→0.05%)이 모두 상승했다.
수도권(0.12%)은 서울 0.16%, 인천 0.10%, 경기 0.11%로 지난주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0.16%→0.16%)은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유지되는 가운데, 역세권 및 대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지속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
강북 14개 구(0.12%)는 광진구(0.33%)가 광장·자양동 학군지 위주로, 성동구(0.18%)는 행당·옥수동 구축 위주로, 동대문구(0.15%)는 장안·전농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용산구(0.14%)는 이촌·문배동 위주로, 성북구(0.14%)는 돈암·하월곡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 11개 구(0.19%)는 서초구(0.46%)가 잠원·반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동구(0.24%)는 암사·명일동 선호 단지 위주로, 강서구(0.20%)는 가양·방화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18%)는 신길·대림동 위주로, 동작구(0.18%)는 사당·흑석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0.10%→0.10%)은 연수구(0.17%)가 송도·동춘동 선호 단지 위주로, 서구(0.17%)는 청라·당하동 준신축 위주로, 중구(0.12%)는 중산·운남동 위주로, 미추홀구(0.05%)는 학익·용현동 위주로, 남동구(0.04%)는 논현·구월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올랐다.
경기(0.13%→0.11%)는 과천시(-0.21%)가 별양·원문동 위주로, 평택시(-0.09%)는 안중읍 및 비전동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성남 수정구(0.56%)는 창곡·태평동 준신축 위주로, 하남시(0.38%)는 선·감이동 가운데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용인 수지구(0.37%)는 풍덕천·동천동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0.05%)은 5대 광역시 0.07%, 세종 0.23%, 8개 도가 0.03%씩 모두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부동산 시장이 급격한 변동성 없이 완만한 상승 또는 보합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와 함께 실수요 중심의 거래가 유지되면서 가격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상승세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보다는 서울 핵심 지역과 수도권 인기 주거지,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에 한정된 ‘국지적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구축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이나 입주 물량이 많은 일부 지역은 가격 조정 국면이 지속되면서 지역 간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 현상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상승 압력이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매매시장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있어 정책 당국의 면밀한 시장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기남부=경기뉴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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