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애 기자

동탄역센트럴자이(자료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
[경기뉴스탑(수원)=전순애 기자]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새해 들어서도 뚜렷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수도권 전반의 가격 오름세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1월 넷째 주(1월 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0% 상승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0.17% 올라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전세가격 역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르며 전국 평균 0.09%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29%에서 0.31%로 상승폭을 키웠다. 교통 여건이 뛰어난 역세권과 대단지, 학군지, 재건축 기대가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이어지며 상승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북권에서는 성북구(0.42%)와 노원구(0.41%), 마포구(0.41%), 성동구(0.40%) 등이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였다. 길음·돈암동, 월계·상계동, 상암·도화동 등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됐다.
강남권 역시 상승 흐름이 확산됐다. 관악구(0.55%)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동작구(0.44%), 영등포구(0.41%), 강동구(0.39%), 강서구(0.37%) 등이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중소형 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기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상승하며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안양 동안구(0.58%)와 용인 수지구(0.58%), 광명시(0.48%) 등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평택시(-0.13%)와 고양 일산서구(-0.12%) 등 일부 지역은 하락세를 보이며 지역별 온도차도 나타났다.
인천은 전주 0.02%에서 0.04%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연수구(0.24%)를 중심으로 선호 단지 위주의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서구와 계양구 일부 지역은 약세를 보였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상승 지역이 110곳으로 늘었고, 하락 지역은 61곳으로 줄어 전반적인 회복 흐름이 강화된 모습이다.
전세가격 역시 수도권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수도권 전세가격은 0.12% 상승했으며, 서울은 0.14%, 경기는 0.11%, 인천은 0.08% 각각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교통 여건이 우수한 지역과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한 반면, 매물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이 이어지며 가격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성동구(0.42%), 노원구(0.27%), 성북구(0.21%) 등 강북권의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고, 서초구(0.30%)와 동작구(0.20%) 등 강남권도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 지역에서는 안양 동안구(0.31%), 용인 기흥구(0.26%), 화성시(0.23%), 하남시(0.22%)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인천 역시 송도·청라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부동산 업계는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 대해 “금리 변동성과 정책 변수에도 불구하고, 직주근접성과 생활 인프라를 갖춘 선호 지역으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수도권, 특히 서울과 주요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강세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한 만큼,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개별 지역의 수급 상황과 입지 여건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경기남부=경기뉴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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